[51협회장기] 남고부 예선, 이 팀의 예선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①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0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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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원규 기자] 4월 4일부터 14일까지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리는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이하 협회장기)' 조 추첨 결과가 나왔다. 남고부는 H조의 계성고가 가장 불운한 팀이 됐다.

 


A조 광주고 홍대부고 인헌고 전주고

전주로 먼저 가보자. 전주고의 ‘제63회 춘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 예선 첫 상대는 경복고였다. 그 경기 패배 후 남은 두 경기를 이겨 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 첫 상대는 안양고. 2점 차 분루를 삼켰다. 전주고를 이긴 경복고와 안양고가 결승에서 만났다. 전주고는 협회장기 A조의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다.

전주고의 장인호(195, 2년)를 주목하자. 이번 시즌 빅맨 최대어로 평가되는 백지훈(197, 안양고 3년)과 매치에서 27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 슛도 2개를 던져 모두 넣었다.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다. 33득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준환(185, 3년)과 좋은 파트너다.

광주고는 2위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근접’이다. 홍대부고나 인헌고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의미다. 김경륜, 박주현, 추유담 트리오는 예상대로 경쟁력이 높았다. 남은 두 자리 조합이 과제다. 우승연 광주고 코치는 춘계 16강이 만족스럽지 않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2025시즌 홍대부고는 춘계에서 예선 탈락했다. 협회장기는 16강에 올랐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4강에 갔다. 최근 2년간 3학년들의 역할이 컸다. 저학년의 실전 경험이 적었다. 수비보다 공격에서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협회장기 성적의 관건도 공격력이 될 전망이다.

인헌고도 춘계 예선 탈락했다. 군산고에게 힘겨운 1점 차 승리 후 삼일고와 부산중앙고에게 연패를 당했다. 남진형(192)과 김사무엘(192, 이상 3년)은 예선 세 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B조 동아고 여수화양고 부산중앙고 청주신흥고

부산의 두 라이벌이 만났다. 전력은 중앙고가 좋다. 춘계 성적도 좋다. 그러나 전예찬(183, 3년)의 비중을 줄여야 하는 과제도 드러났다. 인헌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처럼 5명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때 부산중앙고는 더 강하다. 부산중앙고는 협회장기와 좋은 인연도 많다.

중앙고에 전예찬이 있다면 동아고는 최지원(165, 2년)이 있다. 춘계 예선 3경기에서 평균 18.7득점 9.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용산고와 광주고가 같은 조에 있었는데 그랬다. 김민서(204), 박준수(200), 박상현(197, 2년) 등 구력 짧은 빅맨들의 성장이 팀 성적의 관건이다.

여수화양고는 춘계가 아쉽다. 계성고와 첫 경기 2쿼터까지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것이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결선 통과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으나, 기복을 줄였으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이번 대회도 조 편성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여수화양고에게 만만한 상대는 없다.

청주신흥고의 선수 구성만 보면 약한 팀이 아니다. 그런데 춘계 예선은 3전 3패. 지난 시즌도 그랬다. 대진운이 좋으면 4강도 가능한 팀이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결과는 예선 통과도 힘들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승리의 경험이 필요하다.



C조 양정고 마산고 강원사대부고 제물포고

양정고는 지난 대회 가장 불운했던 팀 중 하나다. 예선에서 안양고에게 1패를 당했다.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상대는 경복고.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이현우를 필두로 외곽은 경쟁력이 있었다. 1대1 능력이 탁월한 엄지후의 부상이 아쉽다.

제물포고는 춘계 4강에 올랐다. 16강 부산중앙고, 8강 천안쌍용고 등 대진운도 따랐다. 백종원(197, 3년)이 평균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효율이 높은 건 아니었으나 필요할 때 어떻게든 득점을 올렸다. 채원석(196, 2년), 김유래(196), 박진우(197, 1년) 등 높이가 좋다.

강원사대부고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8강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춘계도 그랬다. 천안쌍용고에 이어 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명지고. 연장까지 갔으나 3점 차로 졌다. 양정고와 제물포고는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팀이다.

마산고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선수 구성이 3학년 1명, 2학년 3명, 1학년 5명이다. 1학년 5명 중 4명은 이미 팀의 주전급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춘계 예선에서 여수화양고를 이겼다. 경험이 적고 키도 작지만, 자신감은 커졌다.



D조 대전고 충주고 휘문고 삼일고

삼일고는 춘계 4강 팀이다. 춘계 결과만 보면 D조에 삼일고를 힘들게 할 팀은 없다. 3학년 권대현(190), 서신우(188), 홍우찬(182) 트리오가 팀을 이끈다. 김승윤(188, 3년)의 탄력, 민승빈(196, 2년)의 높이, 신입생 한재찬의 에너지(183)까지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휘문고는 이현후(192)와 최한렬(187, 3년)의 활약으로 춘계 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한계도 노출했다. 조 1위를 다투는 낙생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 이현후와 최한렬이 팀의 54득점 33리바운드 10어시스트 중 45점 2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농구는 5명이 한다.

충주고의 지난 대회 예선 3경기 평균 득점은 48.3점이다. 뒤에 언급할 대전고가 있어 최하위는 면했다. 박현근(196, 3년)은 매 경기 더블더블로 고군분투했다. 평균 17.3득점 13.7리바운드. 이지우(184, 3년)의 턴오버 관리가 필요하다.

대전고의 춘계 예선 3경기 평균 득점은 46.7점이다. 3월부터 팀을 맡은 이병석 코치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과거에 근성은 기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근성이 재능의 영역이 됐다”는 쓴소리와 함께 필요한 시간은 “최소 1년”이라는 진단이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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