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승리, 창단 후 세 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제러드 설린저(42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여기에 오세근(20득점 7리바운드 3스틸)의 존재감, 이재도(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의 멋진 수비가 위력을 발휘하며 KBL 최초의 플레이오프 전 시리즈 스윕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정규리그 MVP 송교창(22득점 4리바운드 스틸)이 투혼을 펼쳤지만 결국 4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KGC인삼공사와 KCC의 1쿼터는 매우 뜨거웠다. KCC가 들고 온 수비 변화, 그리고 설린저의 맞대응이 빛났다. 국내선수들의 활약은 KCC가 돋보였다. 이정현을 중심으로 송교창, 정창영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의 스피드, 설린저의 정확한 슈팅으로 맞섰다. 1쿼터는 18-17로 KGC인삼공사의 우세. 수비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KCC는 헤인즈를 조기 투입하며 3-2 지역방어를 선택했다. 효과는 크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와 오세근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설린저의 시야는 몽골인보다 넓었다. 국내선수들에게 쉬운 득점 기회를 제공하며 2쿼터 중반, 34-25로 격차를 벌렸다.
설린저의 원맨쇼로 설명할 수 있었던 2쿼터. KCC는 마지막 강한 압박 수비로 간신히 격차를 줄였다. 그러나 설린저의 뜨거운 손끝은 식을 줄 몰랐다. 마지막 3점슛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전반을 47-33으로 끝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폭풍처럼 몰아친 3쿼터였다. 설린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전반 내내 조용했던 전성현의 3점포마저 터지며 56-37, 점수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KCC는 라건아를 적극 활용했다. 이미 눈치 채고 있었던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완벽히 가로막혔다.
너무 일찍 축포를 터뜨렸던 것일까. KGC인삼공사는 KCC의 트랜지션 오펜스에 휘둘리며 순식간에 추격을 허용했다. 20점차 가까이 벌어졌던 격차는 금세 좁혀졌다. 설린저의 영리함으로 다시 점수차를 유지한 KGC인삼공사는 66-5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시작부터 KCC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송교창의 연속 앤드원, 그리고 정창영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63-68, 단숨에 5점차까지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의 점프슛으로 간신히 추격을 뿌리쳤다.
위기를 맞이한 KGC인삼공사. 이때 설린저와 오세근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다. 5점차까지 추격했던 KCC는 65-74, 다시 9점차로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믿었던 에이스 송교창의 파울 아웃까지 발생,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송교창의 빈자리는 컸다. KCC는 오세근을 막을 자원이 없었다. 더불어 실책 역시 늘어났다. 설린저가 쐐기 덩크를 터뜨린 4쿼터 종료 3분 14초 전, 이미 승부는 결정났다.
KGC인삼공사는 여유를 보였다. 다급해진 KCC는 3점슛을 난사했지만 확률은 떨어졌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친 KGC인삼공사가 결국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