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좋은 후배들 많지만...’ 박지원은 단단했다 “같이 잘돼야 좋은 거죠, 요즘 농구가 너무 재밌어요”

용인/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5: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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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박지원(27, 191cm)은 D리그에서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 KT 박지원은 2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펼쳐진 2025-2026 KBL D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0분 59초 동안 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82-69로 승리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지원은 강성욱, 박성재 등과 호흡을 맞추며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장신 가드의 장점을 살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속공 참여 역시 훌륭했다.

박지원은 “동생들과 다함께 열심히 해서 약속한 플레이도 잘 나왔고, 여러 부분이 잘 지켜져서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지금처럼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그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D리그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박지원이다. 상무에서 군생활을 한 기간까지 포함하면 어느덧 프로 6년차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매년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 역시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 사이 KT는 카굴랑안이라는 아시아쿼터를 영입했고, 박성재와 강성욱 등 좋은 저연차 가드들이 입단했다.

박지원은 “가장 답답한 건 나다. 좋은 기록을 남기고 있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기록에 너무 집중하기보다는 농구선수로서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당장은 보여드리지 못할지라도 그 점을 생각하고 훈련하고 있다. 기록이 전부인 것도 아니다. 상대에 맞춘 움직임이나 길 같은 걸 신경 쓰고 있다. 스스로 요즘 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좋은 후배들이 들어오는 게 자극제 역할도 하지만, 같이 잘되는 게 가장 좋은 거다. 나랑 스타일이 다르기도 하다. 내 역할은 에너지나 속공같은 부분인데 그 부분을 후배들이 잘하게 도와주는 것도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경쟁의식은 갖지 않으려고 한다”고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D리그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원은 차분히 부름을 기다리는 중이다.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언제든 부상 등의 변수로 빈 자리가 생길 수 있다.

박지원은 “당장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겠지만, 사실 매번 그랬다. 이 기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농구선수로서 레벨을 올려서 기회를 준비하고 있으면 좋은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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