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내쉬와 듀란트가 혹사 논란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케빈 듀란트의 브루클린 네츠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경기에서 112-110으로 이겼다.
하든이 34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듀란트가 27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와 함께 브루클린은 시즌 전적 15승 6패로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이들의 득점보다 더 눈길이 가는 기록이 있다. 바로 듀란트와 하든의 출전 시간이다. 듀란트와 하든은 이날 각각 41분, 40분을 뛰었다. 특히 듀란트는 최근 2경기 연속 40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듀란트는 평균 39.7분으로 많은 시간을 출전 중이다. 듀란트의 올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35.8분으로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가장 높으며, 전체 선수 가운데서도 7위에 올라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털고 돌아온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그에게 과도한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건 당연한 일. 브루클린 스티브 내쉬 감독과 듀란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선수들의 혹사 논란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내쉬 감독은 이에 대해 "(듀란트의 출전시간이 많은 것)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보다 적게 뛰면서 더 많이 지는 것 외에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 "물론 듀란트가 정말 소중한 선수인 건 맞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중요한 자원들을 잃은 상태다. 우리도 듀란트를 아끼고 싶지만 현재로선 뚜렷한 묘수가 없다. 듀란트가 지닌 책임과 부담은 계속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클린은 현재 카이리 어빙과 조 해리스 등 주축 선수 2명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어빙은 언제 백신 접종에 응할지 기약이 없는 상태이며, 해리스는 최근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팀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나머지 주축 선수들의 과도한 출전 시간은 어쩔 수 없다는 게 내쉬 감독의 생각이다.
듀란트의 생각은 어떨까? 주위의 걱정과 달리 본인은 괜찮다는 입장이다. 듀란트는 경기를 마치고 “사람들은 '오늘 쟤 출전 시간이 많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라고 말하는 등 나의 많은 출전시간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건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 나는 그저 뛰는 게 좋다. 여차하면 48분도 뛸 수 있다"면서 "또한 농구선수로서 나의 삶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이 무색할 만큼 예전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과부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코비 브라이언트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던 이후로 출전 시간이 30분대 후반에서 30분대 초반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것은 선수에게 늘 좋은 일이나 그에 못지않은 체력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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