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중앙고 곽동혁(183cm, G)이 쾌조의 슈팅 감각을 선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중앙고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E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68-76으로 양정고에 패했다. 전날 안양고에 패한 부산중앙고는 양정고를 상대로 대회 첫 승을 노렸으나 실패, 2패를 떠안게 됐다.
4쿼터 한 때 10점 차 이상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그러나 부산중앙고가 보여준 저력은 충분히 박수 받을만 했다. 부산중앙고의 득점을 이끈 주인공은 곽동혁과 우성희(197cm, C). 특히 곽동혁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29분을 소화한 곽동혁은 3점슛 3개 포함 21점 7리바운드 4스틸로 맹활약했다. 장기인 슈팅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했으나,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곽동혁은 "4쿼터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어야 했는데, 수비에서 미스도 많았고, 속공도 많이 허용했다. 또 마지막에 체력 저하로 실책이 늘어난 것도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곽동혁은 절실함을 코트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코트에 투입 될 때마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슛 찬스를 노렸고, 3점슛 기회에선 주저하지 않았다.
"슛 감은 좋았다. 동료들이 나를 믿고 패스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 아쉽다." 곽동혁의 말이다.
곽동혁은 이상적인 슈팅 매커니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날 외곽에서 그가 보여줬던 부드러운 슛터치와 리듬은 향후 슈터로서 기대하게 하는 대목. 자신의 슈팅 능력에 대해 그는 "원래 나는 돌파 유형의 선수였다. 그런데 박훈근 코치님을 만난 이후로 코치님께서 움직여서 쏘는 슛을 터득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그 때부터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지금의 슛 자세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곽동혁은 구력이 3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클럽농구를 하다 중학교 3학년 들어서 엘리트 무대에 뛰어들었다.
"또래 친구들 중에 확실히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고 있다." 곽동혁의 말이다.
자신의 보완점으로 드리블과 패스를 꼽은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무빙슛도 더 자연스럽게 쏠 줄 알아야 하고, 또 드리블이나 패스 능력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그래도 주위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하루 하루 즐겁게 농구를 배우고 있다. 이 인터뷰를 빌어 스킬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김건엽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발전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회 결선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라이벌 동아고와의 마지막 경기 만큼은 꼭 잡아내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곽동혁은 "결선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마지막 동아고와의 경기는 꼭 이기고 돌아가고 싶다. 겉멋 부리지 않고 내가 해야될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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