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4학년 김영현은 지난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의 부름을 받았다. 대학 시절 내내 성실함과 궂은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아왔던 그는 마침내 프로행에 성공하며 꿈을 이어나가게 됐다.
LG의 신인으로 거듭나게 된 그는 24일 KBL 센터에서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25일 오전 창원으로 향했다. 김영현은 “지명 당시에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는데, 창원에 도착하니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라고 웃어 보이며 “2라운드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아 심장이 쫄깃했다. 동기(윤원상, 임현택)들이 먼저 좋은 팀에 가서 부럽기도 했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결국 조성원 감독님이 내 이름을 불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단상에 올랐다. 농구를 늦게 시작했는데 프로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드래프트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
간절함 끝에 이름이 불렸기 때문인지 단상 위에서 조성원 감독과의 첫 만남도 얼떨떨했다. 말을 이어간 김영현은 “단상에 올라갔을 때 감독님이 해주신 축하한다는 한 마디에 울컥하기도 했다. 그래도 꾹 참고 떳떳하게 소감을 얘기했던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새로운 소속팀이 된 LG에 대한 인상은 어땠을까. “분위기가 정말 좋아진 것 같다”라며 첫 인상을 말한 김영현은 “빠른 공격농구를 추구하면서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시는 모습이 정말 좋아 보인다.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하시는 것도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 공격농구에 스며들기 위해 김영현은 스스로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그는 “아직까지 1대1 능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신장에 비해서 슛이 있는 편이다. 좋은 찬스가 온다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 다만, 이런 슛을 던지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는 걸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와 궂은일을 항상 해왔기 때문에 이것부터 하면서 형들과 페인트존을 지켜보고 싶다”라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였다.
끝으로 김영현은 “1분을 뛰든, 1초를 뛰든 페인트존은 내가 꼭 지켜내고 싶다. 유명한 센터 선배들이나 외국선수와 매치업이 되더라도 내가 먼저 맞서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보도록 하겠다”라고 당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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