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3쿼터 한 때 21점 차이의 열세를 뒤집고 85-84, 1점 차이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평균 24.6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을 책임지는 득점 1위 앤드류 니콜슨이 빠진 가운데 4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려던 KGC인삼공사를 꺾었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더구나 경기 막판 21점 차 열세를 극복해 4점 차이로 앞서다 연속 5실점하며 재역전 당한 뒤 클리프 알렉산더가 0.6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기에 짜릿함이 배가되었다.
가스공사 구단주인 채희봉 사장은 역전승의 감동이 잊혀지지 않은 듯 22일 SNS에 경기 소감을 올렸다.
채희봉 사장은 “가스공사가 어제 KGC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쳐서 승리했습니다. 승부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장하고 고마워서 글을 올립니다”라며 “미안할 정도로 구단의 지원이 부족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지막 4쿼터의 대역전극을 펼친 선수들을 볼 때에는 눈물이 날 정도였고 너무 흥분이 되어서 잠도 설쳤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유도훈 감독님과 모든 선수들이 영웅이었습니다. 농구팬분들과 가스공사 팬분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한 유도훈 감독님과 선수들께도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채희봉 사장은 평소 농구 사랑이 지극하다. 휴일에는 직접 차를 몰고 원정 경기를 찾아가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하고, 경기장을 방문한 날에는 착용했던 구단 모자 등을 가족 단위로 온 관중에게 의견을 물은 뒤 선물로 건네기도 한다.
가스공사는 경기를 마친 뒤 모든 선수들이 체육관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과 만남을 갖도록 한다. 채희봉 사장도 직접 팬들에게 다가서는데 간혹 감독이나 선수와 이야기를 나눌 때 팬들이 감독, 선수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면 채희봉 사장이 직접 찍어주기도 한다.
채희봉 사장은 더불어 SNS에 올린 글에서 알렉산더의 득녀를 축하할 정도로 선수들의 대소사에도 관심을 갖는다.
채희봉 사장은 농구단 내에서는 구단주인 채희봉 사장이라기보다 평소 친근한 희봉이 형 같은 존재로 다가선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탈바꿈한 가스공사는 채희봉 사장의 관심과 지원 속에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가스공사가 어제 KGC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쳐서 승리했습니다. 20점 이상을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일궈낸 선수들이 표효하는 모습입니다. 좀비 같이 살아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지와 파이팅으로 이루어낸 승리입니다. 승부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장하고 고마워서 글을 올립니다. 미안할 정도로 구단의 지원이 부족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느 누구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선수들이 똘똘 뭉친 결과입니다. 마지막 4쿼터의 대역전극을 펼친 선수들을 볼 때에는 마치 지구 아니 우주 최강 전사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였고 너무 흥분이 되어서 잠도 설쳤습니다.
저도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제가 원하는 농구단의 팀컬러이자 제가 원하는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의 모습입니다. 유도훈 감독님과 모든 선수들이 영웅이었습니다. 농구팬분들과 가스공사 팬분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한 유도훈 감독님과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드립니다. 클리프 알렉산더 선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따님의 출산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채희봉 사장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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