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대표팀 감독 "이현중 낙마 아쉬워…여준석 성장 위해 힘쓰겠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5: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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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이현중의 낙마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9일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아시아컵 예선과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 명단에서 소폭 변화가 있다. 그 중 눈에띄는 변화는 한국농구의 미래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이현중(데이비슨대)이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I에서 뛰는 이현중은 아시아컵 예선과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어 곧바로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학기 일정 탓에 아시아컵 본선 최종엔트리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상현 감독은 12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데이비슨대 밥 맥킬롭 감독과 직접 화상 통화를 했는데 학교 측의 뜻이 완강했다. 8월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데 학점 이수를 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경기 뛰는데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이)현중이도 아시아컵 본선에 출전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저희도 현중이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현중이의 미래가 걸려 있는 문제다. 아쉬움이 크지만 결국 현중이를 차출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FIBA U19 월드컵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던 '고교생 유망주' 여준석(용산고)도 다시 한 번 부름을 받았다. 조상현 감독은 여준석에 대해서는 좀 더 길게 얘기했다.

조 감독은 "피지컬적인 부분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아시아컵 본선 명단에도 합류시켰다"면서 "다만 아직까지는 아마 농구만 경험했다 보니 성인대표팀 농구 시스템에 적응 하는 데 혼란이 있을 것이다. 헬프와 로테이션 수비 타이밍 등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포지션 정착도 해야 한다. 3번으로 뛸 때와 4번으로 뛸 때 뛰는 길이 다를 텐데 그런 부분을 수정해주고 싶다. 이승현이라는 좋은 빅맨이 있지 않나. 이승현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웠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에는 지난 아시아컵 예선과 올림픽 최종예선에 부상 등의 이유로 불참했던 정규리그 MVP 송교창(KCC)과 허훈(KT), 김선형(SK), 김종규(DB)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뿐만 아니라 연세대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이정현이 엔트리 명단에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허훈과 김선형, 이정현의 합류로 가드진의 가용 자원이 더 늘어났다.

조 감독은 "(이)정현이는 오래 전부터 연세대 경기를 보면서 주시하고 있었다. 사실 이전 대회에서 (김)낙현이의 몸상태가 많이 안 좋았다. 리투아니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의 경우 경기수도 많고 대회 기간도 길기 때문에 가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드 3명으로는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판단해 대학 선수 중 컨디션이 좋은 정현이를 선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선형이와 (허)훈이 모두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다. 훈이는 득점력이 좋고 선형이는 트랜지션에서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두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아시아컵 예선과 올림픽 최종예선 일정을 치르고 귀국한 선수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대표팀 선수단은 현재 자가격리를 마치고 오는 19일 소집한다. 아직 훈련 장소는 미정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극심해짐에 따라 대표팀은 어려움 속에 아시아컵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앞으로 일정이 만만치 않다. 19일 선수단 소집날 곧바로 코로나 검시를 실시한 뒤 하루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백신 일정도 잡힐 계획이다. 훈련 역시 선수단 모두가 음성이 나와야 가능하다. 또 진천선수촌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하다고 하더라. 선수들도 오랜 기간 쉬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을 것이다. 훈련 기간도 짧고 또 아직 훈련 장소도 정해지지 않아 여러모로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가장 중요한건 성적이다. 아시아컵 에선과 올림픽 최종예선 시행착오를 통해 저 또한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됐다. 이전 대회에서 잘 안 됐던 부분을 수정, 보완해 아시아컵 본선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2021 FIBA 아시아컵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12인 명단 +
라건아, 송교창(이상 KCC), 이승현, 이대성(이상 오리온), 허훈, 양홍석(이상 KT), 전성현, 문성곤(이상 KGC인삼공사), 김선형(SK), 김종규(DB), 이정현(연세대), 여준석(용산고)

#사진_점프볼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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