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부산 BNK썸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출발이 좋았던 우리은행이지만, 아쉬운 역전패(47-53)로 돌아왔다. 김단비가 39분 12초를 뛰며 20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괴력을 뽐냈으나, 고른 득점 분포를 뽐낸 BNK에 혼자서 맞서기는 힘들었다. 김단비 외 두 자릿수 득점은 없었다.
이처럼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나오는 듯했다. 실제로 이명관부터 스나가와 나츠키, 미야사카 모모나, 박혜미, 김예진까지 여러 선수가 득점을 맛보며 김단비를 도왔다.
그러나 정작 승부처에서 이들이 침묵했다. 우리은행은 후반전 통틀어 15점에 그쳤는데, 이 중 10점이 김단비였다. 모모나(3점)와 이명관(2점)의 득점 외 모든 야투가 림을 빗나갔다.
수비까지 같이하고 있는 김단비도 지쳐갔다. 시도한 3점슛 6개를 모두 실패했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뚝 떨어졌다. 6개 중 단 2개만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스타즈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이들의 외곽 지원이 든든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심성영과 박혜미가 있었다.
심성영은 4강 플레이오프 5경기서 평균 6.8점 3점슛 성공률 36%(9/25), 박혜미는 평균 6.6점 3점슛 성공률 50%(6/12)로 활약했지만, BNK와 경기에서 나란히 침묵했다. 이들은 총 14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박혜미의 3점슛 1개만이 림을 갈랐다.
공격에서 재능을 뽐냈던 신인 이민지도 위성우 감독의 배려 속 2쿼터 벤치에서 출격했지만, 이이지마 사키에게 연속 스틸을 뺏기는 등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3분 28초만 소화하는 데 머물렀다. 장기인 슛을 시도도 해보지도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이들이 김단비를 도와 터져주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BNK는 2차전마저 잡는다면 우승 확률 100%를 거머쥐게 된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연승을 거뒀던 사례는 총 16번. 모두 우승으로 이어졌다.
역전승에도 아쉬움이 남은 점은 많은 슈팅을 허용한 수비였다. 정규리그 기준 우리은행의 평균 3점슛 시도는 26.7회. BNK는 이를 웃도는 28번의 3점슛 시도를 헌납했다. 우리은행의 3점슛 성공률이 18%(5/28)에 그친 부분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박정은 감독도 "사실 슛을 많이 줬다.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다. 몇 개가 들어갔다면 결과가 다를 수 있었다. 수비에서 재정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우리은행의 반격일까, BNK의 2연승일까. 운명의 날이 밝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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