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공격력 깨어난 KT,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7 15: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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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2025년 4월 27일 일요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날씨 : 아직은 여름이 아닌가보다.

수원 KT는 플레이오프 들어 심각한 득점 가뭄을 겪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 5경기와 4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평균 69.4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평균 득점 74.7점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정규리그에서 가장 공격력이 좋지 않았던 서울 삼성(74.0점)의 기록에도 미치지 못한다.

세부 기록을 살펴봐도 처참하다. 7경기에서 2점슛 성공률 47.8%, 3점슛 성공률은 25.8%에 머물렀다. 필드골 성공률은 39.2%. 기사에 정말 많이 나와 알겠지만 KT의 정규리그 필드골 성공률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그럼에도 40.9%로 40%는 넘겼다. 플레이오프에서 KT의 공격력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KT와 서울 SK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KT의 공격력이 드디어 깨어났다

초반부터 KT의 손끝은 뜨거웠다. 원투펀치 허훈, 레이션 해먼즈와 더불어 문정현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그 결과 1쿼터에만 25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코트 위 5명이 고르게 득점을 가져갔고, 후반 들어서는 허훈, 해먼즈, 하윤기가 힘을 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3쿼터 1분 3초를 남기고 무려 30점차(64-34)로 달아났다.

이대로 기사가 마무리됐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반전이 일어났다. 4쿼터 SK의 거센 추격에 점수차가 좁혀진 것. 반면, KT의 야투는 갑작스럽게 말을 듣지 않았다. 오재현, 자밀 워니, 김태훈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종료 1분 19초 전 8점차(70-62)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럼에도 77-64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KT는 해먼즈(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허훈(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여기에 문정현(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엘 카굴랑안(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하윤기(8점 4리바운드) 등이 조력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적어도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3쿼터까지는 공격이 술술 풀렸다.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나아졌다. 2점슛 성공률 50%(16/32), 3점슛 성공률 35%(9/26)로 앞선 경기보다 확실히 살아났다. 필드골 성공률은 43%(25/58)였다. 4쿼터 야투 난조로 기록이 떨어졌으나 앞선 경기보다 확실히 살아났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0%다. 그럼에도 KT는 3차전을 잡아내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남은 시리즈에서 기적에 도전해야 되는 상황. 4, 5차전에서도 살아난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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