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왼쪽부터 배성재, 백지웅, 김기태 |
대학 4학년은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도 참가하기에 하루하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들은 부상 없이 착실하게 동계훈련을 소화한다.
지난 19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건국대 4학년 3명을 만났다.
3학년까지 크게 활약하지 못한 김기태는 “(대학에서 동계훈련이) 마지막인데 지금까지 보여준 것도 없지만, 후배들과 같이 열심히 훈련한다. 신입생들이 들어와서 잘 도와주려고 한다”며 “지금은 (동계훈련에서) 어떤 운동을 할지 알고 있는데 마지막이니까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많이 느끼려고 한다. 졸업하면 힘들게 운동하는 이곳에도 못 온다. 그래서 마음이 이상하다”고 동계훈련을 치르는 소감을 전했다.
배성재는 “마지막이라서 정말 어느 때보다 농구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휴가 기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체력 위주로 훈련하고, 슛도 보완한 뒤 동계훈련을 하러 내려왔다”고 했다.
백지웅은 “항상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왔다가, 동계훈련이라 힘든 점도 있지만, 자신감을 찾았다. 동계훈련은 대학리그 개막까지 하나가 되어서 시즌 준비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며 “1학년 때는 발목 수술 후 내려와서 서귀포에서 놀기만 했다. 형들 뒷바라지를 하고 구경만 했는데 지금은 주장으로 후배들과 팀을 이끌어야 해서 책임감도 크고 기분도 다르다”고 신입생일 때와 지금의 동계훈련에서 느낀 점을 비교했다.
입학 동기로 3년 동안 함께 생활했기에 어느 누구보다 잘 하는 서로의 장점을 물었다.
김기태는 “백지웅은 주장으로 팀원들을 잘 이끈다. 동료끼리 잘 안 맞을 때 맞게 하려고 열심히 하고 혼낼 때 혼내고 다독일 때 다독인다. 주현우(KGC인삼공사) 형이 빠져서 주득점원 역할을 하면 좋은 경기 할 거다. 배성재는 지난 시즌부터 많이 뛰었다. 지웅이 뒤를 받쳐서 득점도 하고 수비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한다. 4학년이니까 저와 지웅이와 같이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힘들어할 때 힘을 실어준다”고 했다.
배성재는 “백지웅은 슛이 괜찮은 좋은 선수라서 슛 하나만으로도 상대팀이 수비에서 떨어뜨려놓을 수 없다. 우리 팀에서 중요한 자원이다. 김기태는 키가 작지만 수비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다”라고 했다.
백지웅은 “김기태는 수비 하나는 누구 한 명 잡으라고 하면 확실하게 막을 수 있고, 경기를 많이 안 뛰어서 자신감이 부족하지만, 자신감을 찾으면 경기 운영과 수비 능력을 잘 보여줄 거다. 배성재는 누구에게도 처지지 않는 스피드가 최고 장점이다. 요즘 슛 연습도 많이 해서 슛을 기대한다. 성재도 수비가 좋다”고 했다.
| ▲ 사진 왼쪽부터 배성재, 백지웅, 김기태 |
김기태는 “1학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고, 2학년 때 형들과 더 열심히 운동을 하려고 했다. 3학년 때 마지막 경기(왕중왕전 7:33)를 뛰었다”며 “4학년에서는 더 많이 뛰려고 하고, 신장이 작아서 팀이 요구하는 수비와 빠른 경기 운영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경기를 풀어나갈 때 안정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올해는 좀 더 출전 기회를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어 “슈팅능력이 좋지 않다. 슛을 보완해야 하는데 개인 기술 훈련을 할 때 1학년 때는 슛 폼을 더 올리는 걸 연습했고, 2,3학년 때는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는 훈련을 했다. 이제는 성공률을 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MBC배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받은 배성재는 “정민수가 다친 시점부터 조환희와 많이 뛰었다. 그 전까지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경기를 뛰니까 안 뛰던 때보다 자신감도 늘고 그 전보다 점점 플레이가 수월해진다”며 “이제는 팀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 4학년이다. 책임감도 느끼고 집중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선발에 포함되어 주말에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백지웅은 “왔다갔다하는 건 힘든 게 맞지만 얻어오는 게 많다. (조상현) 감독님, (김동우) 코치님께서 슈터 출신이라서 저에게는 좋은 기회다. 힘들더라도 왔다갔다하면서 팀(건국대) 훈련에 피해를 안 주고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서 (대학선발) 훈련과 병행한다”며 “오전에는 포지션별로 훈련하는데 슈팅을 할 때 어떤 발을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 등 자세 교정과 이때 이렇게 해야 한다며 경험담까지 들려주신다. 제 약점인 수비도 알려주시고, 잘 하는 선수들끼리 모여 있어 다른 선수들에게도 배웠다”고 했다.
지금까지 활약과는 상관없이 202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드래프트 결과가 달라진다.
김기태는 “동계훈련이 한 달 반 남았다. 슛과 경기운영, 수비 등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서 꾸준하게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 평균 10분 정도 뛸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성재는 “프로 진출이란 목표가 확고해서 남은 기간 동안 그것만 생각하며 정말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백지웅은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고 좋은 선수들도 많으니까 대학에서 유종의미를 거둬서 프로에 좋은 순위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건국대는 2월 25일까지 제주도에 머물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