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BASKETBALL NEVER STOP’
2011년 NBA(미국프로농구)는 선수 노조와 구단주들 간의 갈등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갈등이 길어지면서 예정됐던 11월 개막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이 열리지 않자 선수들은 지역 소규모 리그를 뛰거나 개인 트레이닝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마다 너도나도 소셜미디어에 ‘BASKETBALL NEVER STOP’ 문구를 잊지 않았다. 농구는 계속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결국 12월 NBA는 재개됐고 이후 NBA는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잠시 중단되었을 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즌을 다 치른 바 있다.
현재 국내남자프로농구 KBL은 브레이크가 걸려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프로농구리그는 FIBA(국제농구연맹) 대회가 있을 때 리그를 중단한다. 축구(FIFA)와 같은 형태다.
KBL에서 뛰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대표팀에 차출되어 중국과 FIBA 월드컵 지역 예선 2경기(11월 28일, 12월 1일)를 치른다.
일정을 멈춘 리그는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매일 KBL 관람으로 시간을 보내는 팬들의 니즈를 계속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에 있다.
이웃리그 B리그(일본)의 경우, 진작부터 FIBA 브레이크 때 연고 지역 봉사활동, 팬 초청 행사 등을 열어 팬들이 계속 농구를 찾도록 해오고 있다.
그동안 KBL과 각 구단은 FIBA 브레이크면 정말 ‘쉰다’고 여겼다. 시즌 중 연맹, 구단 직원들이 모처럼 연차를 쓸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팬들을 위해 이 빈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번 FIBA 브레이크가 딱 그렇다. KBL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때마침 D리그(2군)가 개막했다. 지난 7일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한 신인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8일에는 마블과 협업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었다. 지난 7월에도 KBL은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한 바 있지만 시즌 중에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L 관계자는 “대표팀 경기가 있기는 하지만, 매일 KBL을 보는 팬들의 갈증을 채워야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휴식기 때에도 팬들이 리그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 선수들과 팬들이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각 구단은 이 행사에 기꺼이 응했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최준용(KCC), 박지훈(정관장), 이재도(소노)가 사인회에 나섰다.
많은 팬들이 이들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고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마블과 KBL 협업 굿즈를 구입했다.
소노와 현대모비스는 마블코리아에서 제작한 협업 유니폼을 시즌 중 착용할 예정이다.
행사 규모와 굿즈의 다양성 면에서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FIBA 브레이크에 농구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움직임이다.
마블×KBL 팝업스토어는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 키넥틱그라운드에서 진행되며 28일 최준용, 박지훈, 이재도를 시작으로 29일에는 박무빈(현대모비스), 신주영(한국가스공사), 조준희(삼성), 30일에는 박인웅(DB), 이두원(KT), 이민서(SK)가 사인회(모두 오후 3시)에 나서 팬들을 만난다.
KBL NEVER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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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호크아이/사진=정지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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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캡틴아메리카/사진=정지욱) |
사진=점프볼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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