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게임 R석 2장, 20만 원에 팝니다”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1-12 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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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올스타게임 R석 1장 가격은 5만 원이다.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게임이 열린다. 티켓 예매는 9일 오후 3시에 열렸고, 3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한 시즌 중 가장 큰 축제인 만큼 예매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기자도 예매 오픈 전인 오후 2시 55분부터 대기하며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예매를 시도했지만, 티켓을 구매할 수 없었다.

티켓 매진 후 중고 플랫폼 등에 암표 거래 글이 올라왔다. 정가 5만 원인 R석 1장을 연석으로 묶어 2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었고,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다른 글에는 프리미엄이 붙은 티켓을 구매했는데, 사기였다며 주의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는 동일한 판매자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이렇게 티켓에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플미’와 실제 티켓을 소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거짓된 예매 내역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등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런 암표는 KBL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연업에서 이미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다. 주로 온라인으로 암표가 거래되는 추세에 현행법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지 오래다. 그러나 공연법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암표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만 되어 있을 뿐 명확한 처벌 규정은 제시하고 있지 않다.

KBL은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올스타게임 이후 가족 단위 등 지인과 함께 올스타게임을 관람하고 싶다는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1인 6매로 증대했다. 통합 애플리케이션도 티켓 판매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몇 사례 때문에 정당하게 티켓을 구매하려는 농구 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L을 포함한 프로스포츠는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대응 센터’와 협조해 암표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보된 온라인 암표 의심사례는 검토 후 판매자가 특정되면 경고 메시지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된다.

‘암표,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2000년대 초반부터 농구장 매표소에 붙어있던 경고문이다. 이제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 암표가 판을 치고 있다. 건전한 농구 문화를 위해서라도 암표는 판매해서도, 구매해서도 안 된다. 암표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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