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의 품격’ 김단비, 우리은행 선수단에 통 큰 선물 쐈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5 16: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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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MVP 김단비가 우리은행 동료들에게 통 큰 선물을 쐈다.

2022~2023시즌은 김단비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다. 아산 우리은행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정규리그 30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1분 55초를 뛰며 17.2점 8.8리바운드 6.1어시스트 1.5스틸 1.3블록슛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25승 5패로 압도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김단비는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MVP를 거머쥐었다.

봄 농구에서도 김단비의 활약은 계속 됐다.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부산 BNK썸과의 챔피언결정전 총 5경기에서 평균 36분 28초 출전 18.4점 8.2점 5.4리바운드 1.6스틸 1.0블록슛으로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그 결과 기자단 투표 75표 중 63표를 휩쓸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우리은행 이적 첫 시즌에 모든 걸 다 이룬 셈이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은 단순히 김단비 혼자서 이뤄낸 것이 아니었다. 박혜진이 팀을 위해 희생했고, 박지현은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고아라, 나윤정 등은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나올 때마다 제 몫을 해줬다. 모든 선수단이 원팀이 되어 이뤄낸 결과였다.

김단비 역시 이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MVP를 휩쓴 시즌 종료 후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단순히 똑같은 선물을 돌리는 것이 아닌 선수 개인의 취향에 맞춘 꼭 필요한 선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김단비가 우리은행 동료들의 취향을 모두 알 순 없었다. 고민하던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우리은행에 있었던 후배 나윤정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단비는 나윤정과 함께 동료들의 선물을 일일이 골랐고, 덕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

김단비의 훈훈한 마음씨는 나윤정의 블로그를 통해 팬들에게 알려졌다. 평소 블로그를 즐겨하는 나윤정은 김단비와 함께 동료들의 선물을 함께 고른 인증샷을 올렸다.

김단비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MVP를 받아서 동료들에게 소소한 선물을 하고 싶었다. 대량으로 똑같이 사서 주는 것보다 개인에 맞춰 휴가 때 입을 수 있는 옷 등으로 골랐다. (나)윤정이가 평소 선수들 취향을 잘 알아서 선물 살 때 도와줬다.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단비. 동료들에게 세심함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며 MVP의 품격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 사진_WKBL 제공, 나윤정 블로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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