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유일한 올림픽 경험자' 김정은 "여자농구 인기 부흥, 큰 책임감 느껴"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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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아직까지는 그래도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이번 대회 만큼은 더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 든 12인 중 김정은은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다.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마지막이다. 당시 김정은은 막내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김정은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올림픽은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다"면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들도 많이 봤고, 경기장도 어마어마하게 컸다. 물론 그때는 막내이다 보니 부담도 크지 않아서 재미있게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김정은의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김정은은 지난 연말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했다. 하지만 전주원 감독은 김정은의 몸 상태가 괜찮다고 판단해 그를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수술 후 6개월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던 김정은의 몸 상태는 현재 가볍게 뛸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자신의 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몸 상태가 50%도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오랜 기간 쉬기도 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아무래도 내가 연장자이기도 하고 올림픽 경험도 유일하게 있어서 그런 경험적인 부분을 잘 살려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정은에게는 오는 도쿄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일 터. 그는 맏언니로서 여자농구를 부흥시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안고 있다.

김정은은 "농구 인생에 있어 마지막 올림픽 출전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실 한국 농구가 10년 가까이 계속 위기라고 하는데, 농구 인기를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여자농구가 아직까지는 그래도 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이번 대회 만큼은 더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남은 2개월 동안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올림픽 경험자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는 것도 김정은의 몫이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사실 이번 대표팀에 내가 들어 온 것이 괜히 후배들 자리 뺏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외적인 부분에서 내가 해야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은은 새롭게 합류한 후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박지현(우리은행), 윤예빈(삼성생명) 등 장신 자원들은 상대 팀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신장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다"라면서 "원래 아무 것도 모르고 덤빌 때가 제일 무서운 법이다. 부담 없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마음껏 뽐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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