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1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홍영순 회장)가 21일과 22일 양일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서 열렸다.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코트를 떠났던 81명의 은퇴 선수들이 반가운 얼굴을 드러냈다. WKBL 무대를 평정했던 강영숙과 김경희, 또 에너자이저 박선영 등 한 때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다.
팀으로는 대전연합, 부산연합, 수원연합, 수피아여고, 숙명여고, 숭의여고, 선일여고, 김천OB 등이 참가했다.
은퇴 선수들이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한데 모인 대회이지만 코트 분위기는 경기 내내 뜨거웠다. 볼을 잡기 위해 서로 엉키고,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숭의여고 팀으로 참가한 KB스타즈 출신 박선영은 “몸이 움직이지 않아 힘들다”며 숨을 헐떡였지만, 어느새 골밑으로 달려가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다.
결승에 가까워질수록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고 이날 대회에선 숭의여고가 숙명여고를 44-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머니농구대회 전통의 강호 숭의여고는 2019년 이후 3년 만의 정상을 탈환했다.

어머니대회는 대회이면서도, 서로 오랜만에 만나 묵혀뒀던 이야기보따리를 보는 친목의 시간이었다. 숙명여고 출신 신혜인에게 어머니농구대회의 의미를 묻자 “남자 선수들의 경우 대학에서 동문회를 여는 등 친목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은데, 여자는 어머니농구대회 아니면 이렇게 한 자리 선, 후배들이 모이기 쉽지 않다. 또,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첫 대회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뜻 대로 플레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모처럼 선, 후배들을 만나 재밌는 추억을 쌓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홍영순 회장은 앞으로 어머니대회에 참가하는 팀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동안 계속 10개 참가 팀을 유지했는데 이번에는 8개 팀만이 출전했다. 물론 여기에는 최근 들어 학교 농구부가 많이 없어지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쉽다. 다음 대회부터는 대회 구성원들과 더 많은 팀이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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