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기대주 정현진 “똑똑한 손유찬 형과 꼭 다시 뛰고 싶었다”

해남/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1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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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이재범 기자] “손유찬 형은 진짜 똑똑한 선수다. 내가 그걸 느껴서 이 형과 꼭 다시 같이 뛰고 싶었다.”

한양대는 전력 누수가 큰 팀 중 하나다. 주축으로 활약하던 김선우(LG), 박민재(KT), 신지원(소노) 등 프로에 진출했고, 4학년이 되는 선수들도 없다.

이 빈 자리를 김재원(청주신흥고), 김형준(무룡고), 소지호(무룡고), 양주도(상산전자고), 장동휘(낙생고), 정현진(홍대부고) 등 신입생으로 메운다.

류정열은 “올해는 생각보다 신입생들의 키가 크다”고 했다.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정현진(195cm, F)이다.

정현진은 홍대부고 3학년 때 29경기에 출전해 18.0점 10.8리바운드 2.3어시스트 1.8스틸 1.2블록 3점슛 1.2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37.8%(28/74)로 준수하다.

김현우는 “정현진이 1학년인데 토킹도 많이 하고 궂은일도 너무 잘 해주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며 “리바운드와 수비를 잘 해준다. 그래서 현진이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준하는 “정현진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닌데 궂은일을 열심히 하고 리바운드에 열심히 뛰어들고, 코트에서 열정적으로 하는 플레이를 보니까 팀에 도움이 되고 잘 할 거 같다”고 했다.

다음은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동계훈련을 소화 중인 정현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동계훈련이 다르다고 한다.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농구나 생활 면에서 조금씩 다르다. 각 학교마다 농구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 내가 다닌 고등학교와 한양대의 농구 스타일이 달라서 차이가 있다. 생활에선 고등학교는 고등학생이고 대학생은 개강한 뒤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게 차이다.

한양대 선택한 이유
내가 농구를 시작할 때부터 한양대 농구를 봤다. 농구 스타일이 나와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경기도 많이 뛸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했다. 물론 내가 열심히 해야 경기를 많이 뛸 수 있다. 또, 정재훈 감독님과 김우겸 코치님께서 농구를 잘 가르쳐 주시고, 배울 점이 많을 거 같았다.

한양대 농구 스타일
속공 농구를 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 포워드보다 센터를 봤다. 키 큰 형들도 있고, 센터 포지션도 있다. 내가 대학에서 포워드로 포지션을 전향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양대를 선호했다.

KBL 해외연수 프로젝트 경험
해외연수를 처음 갔을 때 다른 국적 선수들과 농구를 했다. 한국과 완전 차이가 심하다고 느낀 건 몸싸움도 훨씬 과감하게 하고, 앞에 수비가 있어도 슛도 과감하게 던지고, 뭐든 자신있게 했다. 그런 부분을 배웠다. 적극적인 몸싸움과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있게 대처한다. 2m 선수가 앞에 있어도 레이업을 올라갔다. 다녀와서 소극적이었던 몸싸움을 과감하게 하고, 어떤 상황이든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한국은 미국보다 신장이 작아서 과감하게, 자신있게 하면 한국에서 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2024년 협회장기 결승 버저비터

손유찬 형과 경기를 뛰었다. 동점 상황까지 갔다. 내가 노마크 기회였지만, 골밑에서 박정웅 형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손유찬) 형이 믿고 패스를 줘서 자신있게 던져서 넣었다. 들어간다고 확신을 못 했는데 들어가니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웃음) 느낌이 들었다. 너무 신기했다. 몇 년 전 일인데 가끔 핸드폰에서 영상이 뜨면 본다.

다시 영상을 볼 때 기분은?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저랬다고? 한 번 더 기적 같은 일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

고교 시절 고른 기록을 남겼다. 자신을 설명해준다면?
어느 면에서도 부족하지 않고 다재다능하게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그 중에서 리바운드가 제일 자신있게 잘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다음이 속공과 3점슛에 자신있다.

빅맨이었음에도 3점슛 성공률이 좋다.
혼자 시간이 나면 계속 감을 잡으려고 던졌다. 손유찬 형과 2학년 때 같이 뛰었다. 형이 내가 빅맨이어도 스크린을 걸면 롤로 빠지지 않고 상황을 보면서 밖으로 빠져서 슛을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했다. 스크린 이후 롤이 아닌 밖으로 빠져서 자신있게 던졌다. 자신있게 던지려면 연습이 필요해서 야간에 성공률을 높이려고 꾸준하게 연습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진짜 조금씩 던지고, 3학년부터 기회에서도 던지고, 애매한 상황에서도 던졌다.

손유찬이 한양대 입학에 영향을 미쳤나?
영향을 줬다. 유찬이 형과 같이 뛰어봤다. 유찬이 형이 나 외에도 다른 기회를 보면서 자기 공격도 한다. 유찬이 형은 진짜 똑똑한 선수다. 내가 그걸 느껴서 이 형과 꼭 다시 같이 뛰고 싶었다.

대학 생활 시작
일단 아무도 부상을 당하지 않고 많이 이기고 싶다. 우리가 신장이 작은 편이 아니다. 동계훈련에서 형들과 연습경기를 뛰면서 합을 적용해보고 감독님, 코치님께서 지시하시는 걸 따르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 잘 될 거 같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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