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적’ 김단비, 5년 전 김정은처럼 우승 안길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16: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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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김단비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우승사냥에 나선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단비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연봉 총액 4억 5000만원(연봉 3억원, 수당 1억 5000만원)의 규모이다.

김단비가 우리은행에 새 둥지를 틀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가 있다. 바로 김정은이다. 지난 2017년 FA가 된 김정은은 소속 팀 부천 KEB하나은행(현 부천 하나원큐)과 협상이 결렬되자 우리은행 이적을 택했다. 계약 기간 3년, 연봉 2억 6000만원이었다.

이전 2시즌을 부상으로 신음했던 김정은은 우리은행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34경기 평균 12.8점 4.5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부활에 성공했다. 김정은으로 양지희의 은퇴 공백을 메운 우리은행은 29승 6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3연승으로 꺾고 통합 6연패에 성공했다. 김정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경기 평균 13.3점 3.3리바운드 3.0어시스트로 활약하며 MVP에 선정됐다.

결과적으로 우리은행의 김정은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김정은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5시즌 동안 139경기에 나서 평균 12.1점 4.7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고,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까지 떼버렸다.

그러나 2017~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는 끊겼다.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KB스타즈에 3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내줬다.

이제 김단비의 차례다. 지난 2007~2008시즌 데뷔한 김단비는 줄곧 인천 신한은행에서만 뛰었다. 그의 통산 기록은 457경기 평균 12.6점 5.5리바운드 5.5어시스트. 과거 전주원, 최윤아, 하은주 등과 ‘레알 신한’ 시대를 함께했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기에 우리은행 이적은 많은 충격을 안겨줬다.

우리은행이 김단비를 영입한 이유는 KB스타즈를 넘어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김단비는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겸비한 만능 포워드다. 여기에 해결사 기질까지 갖추고 있어 우리은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이샘과도 재계약을 체결한 우리은행은 더욱 강력해진 전력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데뷔 15년 만에 첫 이적을 택한 김단비. 과연 그는 2017~2018시즌 김정은처럼 우리은행에 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 새 시즌 우리은행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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