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가드 유창석, “센터 수비 방법 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4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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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가드 포지션뿐 아니라 센터에게도 힘에서는 안 밀릴 자신이 있어서 저만의 수비 방법이 있다. 또 동료들을 믿고 있어서 수비가 가능하다.”

조선대는 13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대와 시즌 3번째 경기에서 73-88로 졌다. 3경기 모두 패하며 대학농구리그 기준 38연패에 빠졌다.

기나긴 연패 중이지만, 경기 내용 자체가 나쁘지 않다. 예전에는 한 번 무너지면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30~40점 차 대패를 당했지만, 최근에는 1쿼터에는 오히려 앞서는 경우도 많다. 더불어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추격하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마무리한다.

이날 중앙대와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그 중심에는 주장 유창석(180cm, G)이 있었다. 유창석은 이날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4쿼터 중반 승부의 균형은 무너졌음에도 수비를 강조하며 동료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유창석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긴 연패 중이라고 하자 “내년도 있고, 제가 졸업해도 후배들이 있다. 연패는 언젠가 끊어질 거다.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우리 눈앞에 있는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하면서 경기를 한다”며 “또, 경기가 많이 남았다. 리그는 길고, 지금은 시즌 초반이다. 천천히 맞춰가면서 해야 할 때 딱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조선대는 현재 완벽한 전력이 아니다. 편입하거나 다른 대학 진학 후 재입학한 선수들(김동은, 최인서, 임현수)이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5월까지 출전하지 못하며, 2학기 때 복학 예정인 김준형은 7월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부터 복귀한다. 조선대는 이들이 출전 가능할 때를 대비하며 경기를 치르는 듯 하다.

유창석은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와 경기 내용, 기본적인 걸 맞춰가는 중이다”며 “우리 경기를 보면 공간이 좁아서 공간을 넓히는 농구와 항상 무너질 때 보면 다들 서 있고, 1대1를 시도하는 빈도가 많아진다. 이런 걸 없애고, 볼 없이 많이 움직여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 가려고 한다. 수비도 한 번 벌어질 때 맥없이 무너질 때가 있어서 그럴 때 소리 지르고, 바닥 한 번 더 치면서 끈기 있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유창석은 1,2학년 때 수비에서 좀 더 두각을 나타냈다. 강양현 조선대 감독은 올해 유창석에게 수비보다 공격에서 좀 더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유창석은 “그 말씀을 듣고, 솔직히 욕심이 안 났다면 거짓말인데, 욕심을 부리니까 안 되더라. 하려고 하니까 안 되어서 중앙대와 첫 경기(3월 30일, 14점) 이후 다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할 것만 하자고, 공격 욕심을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하자며 경기를 한다”고 했다.

유창석의 장점은 신장 대비 힘이 좋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큰 신장의 가드를 힘으로 밀어내고 돌파를 한다.

유창석은 “힘을 앞세운 플레이는 잘 되고 있다”며 “제가 제일 자신 있는 게 돌파한 뒤 공간을 만들어 슛을 던지는 거다. 포지션 상관 없이 잘 되어서 그건 자신 있다”고 했다.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유창석이 골밑에서 장신 선수와 매치업을 이루기도 했다. 이 때 유창석이 최소한 힘에서는 밀리지 않았다.

유창석은 “스위치 디펜스를 많이 하니까 미스매치가 된다. 센터와 매치업이 되어도 제가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가드 포지션뿐 아니라 센터에게도 힘에서는 안 밀릴 자신이 있어서 저만의 수비 방법이 있다. 또 동료들을 믿고 있어서 (장신 선수도) 수비가 가능하다”고 했다.

유창석은 앞으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 묻자 “제일 중요한 건 안 다치는 거다. 징계 받은 선수들과 김준형이 들어왔는데도 지금 선수 중에 다친 선수가 나오면 똑같은 상황이 된다”며 “부상을 안 당하고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다. 그 친구들이 들어왔을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놓고 그 친구들을 끌어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고 답했다.

조선대는 오는 23일 건국대와 시즌 4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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