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스타즈는 1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결승에서 71-66으로 승리하며 2016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최약체로 분류된 KB스타즈가 최강으로 꼽힌 하나원큐를 꺾고 정상에 선 건 대단한 일이었다. 진경석 코치는 “전혀 예상 못한 결과”라며 “원래 목표는 4강이었다. 성적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한 경기라도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 근데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때에 따라 전략을 내도 잘 따라줬기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중심에는 허예은이 있었다. 이날 2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진경석 코치는 “하나원큐가 지역 방어를 섞어 썼는데 (허)예은이에게는 오히려 편한 느낌을 줬다. 후반 들어 예은이에 대한 수비가 강해지면서 조금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 버텨줬다”라고 말했다.
MVP는 김소담이었다. 평균 기록은 분명 허예은에게 떨어진다. 그러나 진경석 코치는 다른 시선으로 김소담을 바라봤다.
“우리 팀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참급 선수를 전부 제외하려 했다. 그때 소담이가 자진해서 출전하겠다고 하더라. 우리가 준비한 수비는 소담이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어린 선수들이 위축될 때마다 계속 이야기하면서 중심을 잡아줬다. 예은이도 MVP감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담이의 존재감은 가장 컸다.” 진경석 코치의 말이다.
KB스타즈는 우승이라는 결과 외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허예은을 비롯해 이윤미, 선가희, 양지수, 엄서이 등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진경석 코치는 “소담이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우리 팀의 미래다. 그들이 하나로 뭉쳐 우승이란 결과를 냈다는 건 주전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자신한다.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이들이 경기를 치르며 성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 팀의 미래는 정말 밝다. 또 속공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고무적이다”라며 기뻐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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