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4연승 중’ 고려대, 팀 최초 무결점 우승 과제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6: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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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쉽게 가려면 빠른 템포 농구와 실책, 리바운드 이 3가지가 좋아야 한다.”

고려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매년 1패씩 당했다. 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전승 우승의 가장 큰 고비를 넘긴 뒤 엉뚱한 곳에서 패배를 당했다.

올해는 달랐다. 팀당 경기수가 14경기에서 16경기로 늘어났음에도 16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2014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팀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전승 우승이다.

다만, 고려대는 플레이오프까지 완벽한 전승 우승을 달성한 적이 없다. 2014년에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연세대에게 1패를 당했다. 이후 2,3차전을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6년과 2018년에는 연세대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려대는 팀 통산 최초로 플레이오프 포함 전승 우승까지 1승을 남겨놓았다.

지금까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은 2010년 중앙대(정규 22G+PO 3G)와 2011년 경희대(정규 22G+PO 4G)만 경험했다.

고려대는 2021년 왕중왕전부터 플레이오프 통산 14연승 중이다. 12일 성균관대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한다면 15연승으로 늘리고 진정한 전승 우승까지 달성한다.

참고로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은 2016년부터 2021년 3차 대회 플레이오프까지 21연승을 달린 연세대가 가지고 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챔피언이자 4시즌 연속 통합우승, 팀 최초의 플레이오프 포함 전승 우승 등 여러 가지 기록 달성을 노리는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10일 전화통화에서 “4강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말씀을 드렸다. 연세대가 올라와도 라이벌 대학이라서 부담이 되고, 성균관대는 가드와 포워드, 센터 조합이 좋아 보여서 부담이었다. (연세대와 4강에서) 성균관대의 외곽이 워낙 잘 터졌지만, 실책 19개를 했다”며 “우선 강성욱, 이건영, 이재원 등 외곽 수비에 초점을 맞춘다. 내줄 건 내주더라도 3점슛을 봉쇄하려고 준비한다. 오늘(10일)과 내일(11일)까지 맞추고 큰 전술의 변화는 없다. 상대 선수들의 장단점과 세부적인 위치 선정을 설명해주고, 수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 들려줬다.

고려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2020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성균관대를 매번 만나고 있다. 주희정 감독이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시기가 2019년이다. 그 이전에는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한 번도 없었다.

주희정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자주 만나는 성균관대가 까다로운 이유를 묻자 “김태형, 강성욱, 이건영 등 가드들이 쉼 없이 돌파하고 슛을 쏜다. 1학년 이재원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포진해 있다”며 “파워포워드인 구민교가 공격 성향을 보여준다. 구민교가 공격력이 너무 뛰어나고, 치고 다니면서 힘까지 좋다. 그래서 부담이다”고 했다.

고려대가 성균관대를 이기려면 누가 잘 해줘야 할까?

주희정 감독은 “주전으로 나가는 선수들이 제몫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심주언과 이도윤이 조금 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오도록 만들어준다면 손쉽게 풀릴 거라고 본다”며 “이동근, 유민수, 문유현, 양종윤이 있지만 이들이 모두 컨디션이 좋을 수 없다. 종윤이가 1학년임에도 슛이 안정적이다. 중앙대와 4강 경기에서도 (양종윤의)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4쿼터에서 종윤이를 투입했더니 3점슛 2방을 넣어서 경기가 끝났다. 중요한 순간에는 주축 4명이 해줄 거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실책을 줄여야 한다. 쉽게 가려면 빠른 템포 농구와 실책, 리바운드 이 3가지가 좋아야 한다. 또 홈에서 경기를 하는 이점이 있다”며 “성균관대가 연세대와 경기(4강 PO)에서 외곽이 너무 좋았다. 그런 경기가 매번 일어나지 않는다. 성균관대의 앞선 선수들이 너무 빨라서 우리 선수들이 빨리 매치를 찾는다면 조금 더 쉽게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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