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논현동 KBL 센터에서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이 개최됐다. 총 48명의 드래프트 참가자들이 나타나 자신의 신체 능력을 뽐낸 가운데, 아쉬움 속 깁스를 한 채 참가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조기 진출로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3학년 이우석.
이우석은 지난 25일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경희대와의 예선 경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곧장 수술을 받았고, 2~3개월 정도의 재활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그는 조기 진출 선언을 무르지 않고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부상이 있기에 이날 이우석은 대부분의 측정을 하지 못했다. 3가지 측정만 진행한 결과 신장 196.2cm에 체중 86.7kg를 기록했고, 윙스팬은 194cm로 측정됐다.
컴바인 현장에서 만난 이우석은 “이제 정말 때가 된 것 같아 실감이 난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내 자신의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다친 다음 날 빠르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원래 수술 후 마취가 풀리면 많이 아파야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부기도 거의 없었다. 병원에서도 경과가 좋다며 재활만 잘하면 다시 튼튼해질 수 있다고 했다. 다음 주부터는 깁스를 풀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1년 가까이 자체 훈련 및 연습경기만 치렀던 상황이라 이번 부상은 더욱 안타깝다. 장신 가드로서 1순위 후보로도 평가됐었던 이우석이었기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올해 첫 공식대회에서 당한 부상에 속상했을 터.
하지만, 이우석은 “부상은 내 잘못이 제일 큰 것 같다. 좀 더 몸에 힘을 주고 뛰었다면 다치지 않았을 거다. 내가 팀에서 이탈하면서 1학년 동생들에게도 많은 짐을 안게 한 것 같고, 팀원들에게 모두 미안했다”라며 오히려 미안함의 속내를 드러냈다.
당장 발목 상태를 회복할 수 없기에 이우석은 오는 23일 드래프트 지명행사를 앞두고 열리는 트라이아웃에도 출전할 수 없다. 그는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현재까지 보였던 플레이로만 평가 받아 프로 팀의 지명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이우석은 “나는 어느 팀에 가든 잘 녹아들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팀에서 원하는 부분에 대해 빨리 습득할 수 있고, 팀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항상 팀에서 예쁨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지금은 부상을 당했지만, 부지런히 재활을 해서 나를 뽑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KBL 센터를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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