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희철 감독이 비교한 올 시즌 11연승, 통합우승한 2021-2022시즌 15연승

최서진 / 기사승인 : 2024-01-09 1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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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공격으로 이름을 떨친 SK의 앞에 ‘방패’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2021-2022시즌 서울 SK는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구단 최다인 15연승을 질주했을 당시 안영준은 “연승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뛴다. 요즘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언제 질까 생각을 안 해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자신감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졌고, 안양 KGC(현 정관장)에 4승 1패를 거두며 챔피언 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SK는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어느덧 21승 8패로 2위까지 올라왔다. 단숨에 11연승을 달리면서 1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히며 추격에 나선다. 다만, 11연승 기간 동안 시원한 공격력을 뽐낸 적은 없다. SK 하면 대표적인 빠른 농구가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나 그보다는 수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승 기간 평균 득점은 81.5점, 실점은 70.3점이다. 올 시즌 가장 낮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건 창원 LG의 76.7점이다.

다소 다른 연승 양상에 SK 팬들은 이겨서 좋지만, 마음 졸이게 되는 ‘꾸역승’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SK를 이끄는 전희철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전희철 감독은 “2021-2022시즌 15연승, 지난 시즌 9연승 할 때랑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정말 공격형이었다면, 지금은 수비형으로 경기를 잡아가는 거라 컨셉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시즌 중 공격형으로 가던 플레이를 유지하면 승수를 따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다. (김)선형이도 컨디션이 안 좋고, (오)세근이도 컨디션이 안 좋았다. 어떻게든 경기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넣는 점수가 그때는 80점도 안 나왔다. 상대를 70점으로 묶어야만 승리할 수 있으니까 수비 활동량을 올리자 했다. 그게 이렇게 될지 몰랐다”다며 솔직하게 설명했다. 

올 시즌 SK는 3점슛 성공 개수 평균 6.7개로 최하위다. 한 경기에 3점슛 3개만 성공한 날도 3번이나 있었다.

전희철 감독은 “2라운드 끝나고 다시 수비 조절도 하고 상대의 매치를 잡다 보니 스위치 수비를 하면서도 압박이 강해졌다. 근데 보시는 재미는 덜할 거다(웃음). 속공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재미없어 보이는 이유가 3점슛이다. 팡팡 터져주면 더 재밌을 거다. 오픈 상황에도 너무 안 들어가니까 답답하지만 말이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30일 안영준이 “우승할 때 ‘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 경기가 없었다. 그래도 진 경기가 있긴 했지만, 요즘 그 기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 기분은 SK를 우승컵 앞으로 데려다 줄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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