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통영/송현일 기자] "꼭 허웅(부산 KCC)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될 거예요!"
부산성남초는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끝난 윤덕주배 제37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삼광초를 63-58로 누르고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포워드 조민준(6학년, 170cm) 활약이 빛났다.
조민준은 팀 내 가장 많은 23득점을 쓸어담았고, 13리바운드를 곁들여 더블 더블까지 작성하는 등 이날 그야말로 만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역시 조민준의 몫이었다.
조민준이 전국대회 MVP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그럼에도 조민준은 개인이 아닌 팀 영광에 먼저 기뻐했다.
"우리가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모두가 일 년 동안 함께 노력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고생한 동료들과 선생님들에게 먼저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조민준은 그러면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받은 MVP지만, 내가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 모두 우승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며 달려 왔고, 마지막 결승전에서 운 좋게 득점할 기회가 내게 많이 찾아왔을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이어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노력한 끝에 처음 MVP로 뽑힐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주신 상으로 알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경기였다.
부산성남초는 이날 전반을 33-35로 마치며 수세에 몰렸다.
위태롭던 부산성남초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원 팀' 정신.
하프타임 부산성남초 선수들은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해보자"를 외쳤다.
마침내 3쿼터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잠재우며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조민준은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지도자 선생님들의 압박 주문을 잘 수행한 덕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민준은 끝으로 "지금까지는 슛과 신체 능력을 앞세운 플레이를 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역동적인 드리블을 하는 선수로 크고 싶다. 내년에 동아중 진학이 예정돼 있는데, 그곳에 가서도 열심히 해 나중에 꼭 허웅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_통영/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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