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민국에 상륙한 히어로군단’ 마블이 KBL을 택한 이유 “과거의 영광 재현한다”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9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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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등…. 마블 히어로군단이 KBL에 상륙했다.

KBL은 2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 키네틱 그라운드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한 마블(MARVEL) 테마의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월 7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10개 구단별 선정된 마블 히어로를 테마로 제작한 유니폼, 티셔츠, 키링 등 한정판 MD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KBL은 팬덤 확장 및 브랜드 경험 강화, 인지도 높은 글로벌 IP 협업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시너지를 기대하며 마블과의 협업을 기획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진행해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KBL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에 이은 또 하나의 콜라보레이션 사업이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후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모은 바 있다.

오픈일에는 이수광 KBL 총재, 신해용 사무총장, 김동현 마케팅 팀장이 참석했다. 디즈니코리아 김소연 대표, 롯데쇼핑 김창용 전무와 함께 게이트 커팅식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협업이 되길 기원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30일까지 팬 사인회에 참석한다. 28일에는 박지훈(정관장), 최준용(KCC), 이재도(소노)가 현장을 방문해 3만 원 이상 또는 굿즈 3종을 구매한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인회를 진행했다.

특히 최준용은 KBL에서 손꼽히는 마블 마니아다. 디즈니코리아로부터 패키지 선물도 받은 최준용은 “아이언맨을 제일 좋아하지만 마블에 있는 히어로들을 다 좋아해서 캡틴 아메리카도 괜찮다. 디즈니코리아에서 신경을 써주신 게 눈에 띈다. 박스부터 디테일이 살아있다. (파우치를 보며)아, 어쩐지 아이패드를 갖고 오고 싶더라”라며 웃었다.

박지훈 역시 “세계적인 브랜드가 KBL과 협업을 한 데다 우리 팀 히어로가 아이언맨이어서 너무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재도는 “디즈니코리아와 협업을 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KBL이 지닌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선수로서 기분이 좋다. 호크아이가 팀과 어울리고, MD 상품도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디즈니코리아는 앞서 KBO리그(미키마우스), K리그(주토피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KBL과의 협업 역시 연장선상이었으며, 마블 히어로를 테마로 모든 팀의 MD 상품을 출시한 건 KBL이 최초의 사례다.

디즈니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 산업에 여성 팬이 꾸준히 유입되는 만큼, 스포츠와의 협업을 통해 월트디즈니의 팬덤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O리그, K리그와 차별성을 둬야 했는데 NBA와 마블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바 있다. KBL도 마블로 테마를 만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마블은 ‘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리즈였다. 오는 2026년 7월 ‘스파이더맨4’를 시작으로 12월 ‘어벤져스 : 둠스데이’, 2027년 12월 ‘어벤져스 : 시크릿 워즈’가 줄줄이 개봉한다. 디즈니코리아는 마블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는 만큼, 2025-2026시즌을 치르고 있는 KBL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코리아 관계자는 “마블 영화는 남성 팬이 많고, 굿즈 시장은 여성 팬이 많은 만큼 MD 상품 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마블이 영화, 피규어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라이프 스타일도 고려해서 MD 상품을 디자인했다”라고 말했다.

오픈일에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농구 팬 이재성 씨는 서울 SK, 수원 KT의 유니폼을 모두 구매했다. 이재성 씨는 “KBL도, 마블도 좋아하는데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온라인에서는 사고 싶은 MD 상품이 품절된 경험이 있어서 직접 사러 왔다(웃음). 김선형 선수의 팬인데 ‘이적 이슈’ 때문에 두 팀의 유니폼을 모두 샀다. 히어로와 각 구단이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개선을 바라는 팬들도 있었다. 고양 소노의 티셔츠, 응원도구를 함께 구입한 김나현, 김아영 씨는 “각 구단이 지닌 고유의 컬러를 살린 건 너무 좋았다. 소노의 색깔이 유지된 건 마음에 들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20~30대 여성 팬들을 타겟으로 삼았다기엔 아이에게 어울리는 느낌도 들었다. 라인프렌즈에 비하면 응원 도구가 다양한 건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디즈니코리아와 KBL의 협업은 단순히 유니폼을 비롯한 MD 상품 출시에서 그치지 않는다. 12월 7일 동국대에서 ‘마블 KBL 3x3 유소년 농구대회’를 개최하며, 참가 선수들은 각 구단 마블 히어로 디자인의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한 12월 내에 ‘마블 테마 매치(마블 위크)’를 진행, KBL 선수들도 마블 히어로 디자인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빈다. 해당 경기를 개최하는 홈팀의 경기장 내에서는 마블 테마 포토존, MD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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