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일반인 참가자’에서 ‘평균 20점’까지, ‘최초의 길’ 정성조 “저 같은 사람 또 나올 수 있으니까...”

용인/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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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민태 인터넷기자] 정성조(25, 191cm)가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서울 삼성 정성조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펼쳐진 상무와의 2025-2026 KBL D리그 경기에서 33분 17초 동안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76-102로 패배했다.

상무와 세 번이나 맞붙는 일정을 치른 삼성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성조 역시 “한 경기 정도는 이기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패배해서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

팀은 패배했지만, 정성조의 활약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지난달 16일 첫 맞대결에서 무려 33점을 몰아치며 프로 무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작성한 정성조는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20점, 15점을 올렸다. 오늘(3일) 경기에서는 프로 커리어 최초 더블더블까지 리바운드 단 하나가 부족한 활약이었다.

정성조는 “코치님이 공격적인 역할을 주시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셔서 그 부분이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슛 연습도 (임)동언이, (안)세준이와 열심히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도 신경 써서 잡으려고 했다. 전반에는 많이 잡은 것 같은데, 후반에도 적극성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돌아봤다.

‘동호회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사실상 신화를 쓴 정성조다. 중학교 시절 3개월의 시간 동안을 제외하면 엘리트 농구 경험이 없다. 3X3 무대와 동호회 농구에서 활약한 정성조는 2024년 드래프트에서 소노의 선택을 받으며 기적을 만들었다.

프로 첫 시즌 18경기에 나선 이후 이번 시즌에는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던 정성조는 지난해 12월 4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이후 정규리그 출전은 3경기뿐이지만, D리그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 소속으로 치른 D리그 5경기 평균 기록은 20점.

정성조는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기회가 언젠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비선수출신 프로선수가) 처음이니까 자긍심도 있고 부담감도 있다. 나 같은 사람이 또 나올 수 있고, 누군가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내가 길을 잘 닦아놔야 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선수라는 목표를 이룬 정성조가 꿈의 무대를 더 누비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입증해야 한다.

정성조는 “계약기간이 이번 시즌까지다.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는 잘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D리그, 정규리그 모두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어떤 방향이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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