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파이널] 플레이오프 스타로 우뚝 선 ‘전대만’ 전성현 “말하는 대로 이뤄져서 행복하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5-09 17: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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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3승, 3승, 그리고 4승으로 우승하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4-74로 승리하며 V3를 달성했다.

플레이오프 MVP 제러드 설린저, 부활한 ‘라이언 킹’ 오세근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이번 챔피언결정전. 그러나 플레이오프로 확대한다면 ‘전대만’ 전성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전성기 시절 조성민을 보는 듯한 그의 멋진 3점슛은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다.

전성현은 우승 후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내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기분 좋다. 말한 대로 3승, 3승, 그리고 4승으로 우승하게 돼 너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좋은 슈터로만 평가받았던 전성현. 그러나 플레이오프 들어 그는 막지 않으면 안 될 존재로 우뚝 섰다. 전성현 역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상대 팀에서 가장 수비 좋은 선수들이 내 앞에 서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인정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김승기 감독과의 의도치 않은 브로맨스(?) 역시 전성현의 성장 원동력이었다. 그는 “(김승기)감독님은 나를 만들어준 사람이자 또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 그동안 정말 많이 대들었다(웃음). 그럼에도 도움을 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모비스 전때였을 것이다. 내 역할은 스크린을 받은 후 슈팅을 던지는 것이었는데 수비가 너무 타이트하게 붙어 드리블을 하려 했다. 그때마다 감독님이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또 현대모비스와 싸워야 하는데 감독님과 싸웠다. 하하.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셨다”라고 덧붙였다.

전성현의 전성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조성민과 문태종 이후 슈터 계보가 끊긴 한국농구는 새로운 보물을 얻었다. KGC인삼공사, 그리고 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성장한 전성현. 이제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모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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