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대학무대 뛰지 못한 정희현 “아쉽지만, 빨리 부딪히고 싶었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03 17: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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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학을 떠나게 된 정희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프로 도전을 외쳤을까.

KBL은 3일 논현동 KBL 센터에서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을 개최했다. 총 48명의 최종 참가 선수들이 모여 기본적인 신체측정부터 다양한 파트의 운동능력을 검증한 가운데, 특히 올해는 조기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이 즐비해 더욱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띈 건 대학 1학년 신분으로 도전장을 내민 한양대 정희현이었다. 컴바인 일정을 모두 소화한 정희현은 “이제 시작이라는 게 실감나는 시간이었다. 컴바인을 위한 연습을 하긴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희현은 신장 202.4cm로 올해 참가자 중 최장신으로 남게 됐으며, 윙스팬 204cm(5위), 버티컬 점프 316.82cm(5위)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희현은 3년 전 부산 KT 양홍석이 중앙대 1학년 시즌을 모두 마치고 조기 진출을 선언한 것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달 말이 되어서야 첫 공식 대회가 열렸다. 정희현은 한양대 중퇴를 결정하고 드래프트 도전을 선언했기에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즉, 한양대 농구부 소속으로 뛴 공식 경기없이 대학을 떠나게 된 것이다.

이에 정희현은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겠지만, 이른 나이에 프로에서 부딪혀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더 큰 무대에서, 나보다 더 높은 선수들과 만나보고 싶었다”라며 조기 진출의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대학 생활을 포기한 건 아쉽다. 올 한 해 동안 동기들과 선배들에게 정말 많은 걸 배우며 즐겁게 지냈는데, 이렇게 빨리 떠나보내려니 아쉽다. 이렇게 대학을 떠나게 되 안 좋은 점도 있겠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희현은 지난해 휘문고 3학년 시절 코트에 나선 5명이 모두 신장 2m가 넘는 장신라인업의 일원이었다. 당시에는 앞선 역할도 많이 맡으면서 정통 빅맨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는 않았다. 이제 프로로 향해 자신의 확실한 위치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어떻게 어필할까.

그는 “신장 대비 볼핸들링이나 슈팅능력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원래 갖고 있는 장점들을 부각시키면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을 거다”라며 희망찬 앞날을 예고했다.

컴바인을 마친 정희현은 오는 23일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지명 행사에 참가한다. 끝으로 그는 “높은 순위로 지명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순위 자체는 내 목표가 아니다. 어디든 지명을 해주시는 팀에서 살아남아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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