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7리바운드’ 그 이상의 영향력, 역전승 발판 활약 펼친 김소니아

인천/김민태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3 1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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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민태 인터넷기자] 김소니아(32, 178cm)가 부상으로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부산 BNK썸 김소니아는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3분 37초 동안 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소니아는 지난 경기에서 코뼈를 다쳤다. 그 여파로 이날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스타팅 멤버에서도 제외됐다. 박정은 감독은 “본인이 괜찮다고는 하지만,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통증이 있을 경우 경기 출전이 어려웠던 상황. 코트에 나서더라도 추가적인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 역시 존재했다. 하지만 김소니아의 출전 의지는 강력했다. 전반전을 건너뛴 김소니아는 하프타임에도 계속해서 슛을 던지며 감각을 유지하려 애썼다.

김소니아는 3쿼터 종료 3분 37초를 남겨두고 처음으로 투입됐다. 신한은행에 반격에 흔들려 한때 11점까지 벌어졌던 리드를 모두 잃고 42-45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김소니아의 투입에도 BNK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44-52로 3쿼터를 마쳤다. 김소니아의 3쿼터 기록은 리바운드 1개가 전부.



하지만 4쿼터는 달랐다. 미마 루이를 상대로 블록슛을 기록하며 4쿼터를 출발한 김소니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3점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잠시 뒤에는 스틸을 기록하더니 가져온 공격권에서 미드레인지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어느새 51-52.

리바운드에서도 진가를 나타냈다. 4쿼터 10분 동안 홀로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4쿼터 들어 야투 난조를 겪는 신한은행에 공격리바운드를 통한 두 번째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미마 루이에게 하나만 허용했을 뿐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BNK는 신바람을 타며 역전까지 성공했고, 승리에도 성공했다. 리바운드 단속에 힘쓴 김소니아는 단숨에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에 임한 안혜지는 김소니아에 대해 “확실히 리바운드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든든함을 드러냈다.

박정은 감독 역시 “몸싸움이 있는 스포츠니까 (김소니아가) 조금 힘들어하거나,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소니아가 워밍업하면서도 ‘준비됐다. 언제든지 내보내달라’고 하더라.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13분 37초 5점 7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매우 뛰어난 기록은 아닐 수 있지만, 김소니아가 이 기록을 통해 미친 영향력만큼은 대단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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