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라렌-리온의 고양 폭격

김호중 / 기사승인 : 2020-11-08 1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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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호중 인터넷기자] 구관이 명관이다. 창원 LG의 외국선수 조합은 너무나도 안정적이다.

KBL 대부분의 팀들은 메인 외국선수-서브 외국선수의 경계가 확실하다. 확실한 1옵션 에이스-그를 보좌하는 2옵션 형식으로 조합을 꾸리는 경우가 대다수.

LG는 다르다. 케디 라렌(20분 7초)과 리온 윌리엄스(19분 39초)는 숫자 그대로 거의 절반씩 경기를 책임진다.

사실 LG의 외국선수 조합은 특색있고 화려한 조합은 결코 아니다. 지난 시즌 발군의 기량을 뽐낸 케디 라렌, KBL 8번째 팀에서 뛰고 있는 윌리엄스는 농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들. 안정적인 선수에 안정적인 선수를 더하면 어느 정도 아웃풋은 나오겠으나 가장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LG와 고양 오리온 간의 경기. 경기 전 조성원 창원 LG 감독은 외국선수 조합에 대해 “라렌과 윌리엄스가 20분씩 뛰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물론 컨디션에 따라서 출전 시간이 더 혹은 덜 부여될 수 있다. 외국선수들의 부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30분 이상씩 뛰게 하면 6라운드 이상 버티기 힘들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윌리엄스-라렌 외국선수 조합은 고급 세단같았다.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이었다.

조성원 감독은 두 선수를 크게크게 나눠썼다. 라렌을 주전으로 투입해 1쿼터를 맡겼고, 2쿼터는 윌리엄스의 몫. 전반에 라렌이 11득점, 윌리엄스가 9득점을 기록하며 두 선수는 20점을 합작했다.

3쿼터에도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이날 라렌의 컨디션은 하늘을 뚫을듯했다. 일찌감치 4쿼터에 20득점 10리바운드를 돌파하며 폭격을 이어갔다.

다만 4쿼터에 승부처에서 라렌이 4반칙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악재가 겹쳤다. 타 팀이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 감독은 윌리엄스를 망설임없이 투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윌리엄스는 위디-로슨을 압도하며 승부처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날 1분 30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터뜨린 골밑 득점은 쐐기점이었다.

최종적으로 라렌은 23득점 13리바운드, 윌리엄스는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상대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19득점 6리바운드, 제프 위디는 2득점 4리바운드였다. 외국선수 매치업에서 오리온을 압살한 LG는 구관이 명관임을 재차 확인하고 있다.

#사진_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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