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정다윤 기자] 마블 덕후(?) 안영준이 스파이더맨이 새겨진 SK의 연승을 이끌었다.
KBL 유니폼에 스파이더맨이라... 생소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시도다.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SK는 스파이더맨 테마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한 ‘마블 매치(MARVEL MATCH)’의 일환이다.
경기장 야외 광장에는 마블 히어로 조형이 설치돼 포토존을 운영했고,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게다가 SK를 상징하는 스파이더맨이 시투자로 나서 분위기를 더했다.
스파이더맨 테마 유니폼을 입은 안영준은 팀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74-73)를 이끌었다. SK(13승 10패)는 3연승이다.
안영준은 승부의 무게가 실린 4쿼터 초반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속공 상황에서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었고,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다. 가장 중요한 후반에만 10점을 책임지며 SK를 지탱했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31분 24초를 소화하며 14.5점 4.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만난 안영준은 “바쁜 일정 속에 부상자도 많은 상황이다. 분위기가 다운될 순 있지만 동료들이 중심을 잡아줬다. 노력했다는 거에 칭찬하고 싶다. 승리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데,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평소 마블을 좋아하는 안영준은 스파이더맨 테마 유니폼을 입고 특별한 하루를 반겼다.
안영준은 “사실 이런 콜라보가 너무 좋다. 선수들과 팬들한테도 특별한 이벤트고 재미난 요소다. 앞서 인터뷰도 재밌게 했다. 내가 마블을 평소에 즐겨보는데 캐릭터들을 설명하고 ‘누가 되고 싶다’는 등 인터뷰도 재밌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이언맨이 좋다. 그 아이언맨의 재력을 갖고 싶다고 했다(웃음). 헐크를 닮은 건 (김)건우다. 몸이 일단 좋다. 변하기 전 말고 변한 후랑 비슷한 것 같다. 괴물(?)로 변했을 때말이다”라며 웃었다.
이러한 콜라보는 경기를 즐기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장치다. 팬들은 승부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면을 함께 경험하며 하루를 기억하게 된다. 유니폼, 포토존, 이벤트로 이어지는 흐름은 관람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다.
마블과의 협업 역시 농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다. 경기장은 테마 공간이 되기도 하고 선수와 팬 사이의 거리도 그만큼 가까워진다. 그렇기에 팬과 리그가 만나는 접점을 넓힌다. 경기를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경험으로 남기는 선택이다.
안영준도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마블도 그렇고 다른 기업에서도 다양항 콜라보를 진행했으면 좋겠다. 축구같이 타 종목 리그를 보면 의류 브랜드랑도 많이 협업을 하더라. 우리도 그런 걸 해보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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