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는 21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고등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복고에게 88-85로 이겼다. 휘문고는 3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고, 경복고는 2승 1패를 기록해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경기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휘문고가 김선우(177cm, G/F)의 결정적인 3점슛 한 방으로 조1위를 확정했다. 김선우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33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김선우는 “연습경기 때 경복고과 비슷한 전력이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원하는 대로 잘 나와서 이겼다. 조1위라서 마음이 편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실 경기 초반 내용만 놓고 보면 휘문고가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김선우는 “우리는 슬로우 스타트다. 시작이 좋은 팀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듯 하다”며 “안 될 때마다 한 발 더 움직이면서 수비부터 하자고 하고, 제일 잘 하는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김선우는 역전 3점슛을 언급하자 “슛 자신감이 있다. 3,4쿼터에서 못 넣었는데(전반 4개, 후반 2개) 던질 때 슛이 들어간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때 기분이 제일 좋았다”며 “사실 길다 싶었는데 들어갔다. 신장이 좋은 선수가 많아서 믿고 던졌다. 슛 시도할 때 부담이 없다”고 했다.
고등학교 입학했을 때 3점슛 정확도가 높지 않았던 김선우는 최근 3점슛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한다.
김선우는 “슛이 약하다는 말을 듣고 2학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500개씩 연습했다”며 “중요한 경기 때 세리머니가 나온다. 신이 나니까 한다. 벤치 애들도 잘 받아준다”고 했다.
추승균 전 감독이 운영하는 엘리트 바스켓볼 아카데미에서 훈련한 김선우는 “슛이 안 들어갈 때 밸런스를 잡아주셨다. 경기 뛸 때 노하우도 알려주신다”며 “픽앤롤을 할 때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드리블을 치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하라고 하셨다. 허훈(KT), 이재도(KGC), 양준석(연세대) 선수의 경기 영상을 많이 보고, 추승균 감독님께 이야기를 듣고 픽앤롤 시도를 많이 해서 잘 된다”고 했다.
김선우는 마산고와 예선 첫 경기에서 15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김선우는 “경기 때 기록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데 ‘오늘따라 볼이 많이 떨어지네’하면 리바운드가 9개, 10개가 된다”며 웃었다.
휘문고 송영진 코치는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었고, 2학년 때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조환희를 받쳐서 경기를 했다. 공격력이 좋은 가드인데 수비도 잘 한다”며 “조금 급한 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다듬고 있다. 슈팅 능력은 원래 있었던 선수다. 훈련할 때도 열심히 하고, 리더십도 좋다”고 김선우의 특성을 설명했다.
김선우는 프로 무대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하고, 코치까지 경험한 송영진 코치에 대해 “프로에 오래 계셔서 농구를 전문적으로 가르쳐주신다. 지금까지 몰랐던 걸 알려주시고, 처음 듣는 것도 있어서 전문적으로 배우는 거 같다”며 “수비 로테이션을 프로에서 하는 걸 알려주신다. 공격 패턴도 생각하지 못한 걸 알려주시고 픽앤롤도 섬세하게 가르쳐주신다”고 했다.
김선우는 “지난 대회(춘계연맹전) 때 용산고에게 8강에서 졌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안 되더라도 용산고를 최대한 늦게 만나고 싶고, 만나더라도 최대한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승부를 보고 싶다”고 바랐다.
휘문고는 22일 모든 예선을 마친 뒤 결선 대진표 추첨에 따라 23일 또는 24일 결선 토너먼트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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