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김혜진 인터넷기자] 정규리그 우승에도 위성우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과 신한은행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69-4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전반적으로 버벅거렸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가 남았다. 잘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가려 한다. 지금은 부상을 제일 조심할 시기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로테이션을 돌리겠다”며 벤치 멤버 기용을 예고한 위 감독이다. 그중 고아라(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인 일전이었다.
위 감독은 “(고아라에 대해) 기대는 안 했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시작하면 정작 해야 할 걸 못한다. 몸 상태가 좋아서 잘했으면 ‘덤’이라 생각해야 한다. 잘한 걸 평균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래도 (고)아라는 이제 (실력의) 평균치가 나오는 거 같다”고 고아라의 활약을 평가했다.
상대와 크지 않은 점수 차로(29-25) 후반전을 열었지만, 위성우 감독은 여유로웠다. 점수가 1점까지 좁혀졌을 때(29-28), 우리은행은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했다. 박혜진과 김정은이 연달아 3점슛을 넣은 것. 이어 고아라의 쐐기 3점슛이 터지며 우리은행은 여유롭게 남은 경기를 운용했다. 위성우 감독의 이유 있는 자신감이 드러난 대목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은 업다운이 있다. 하지만 워낙 성실한 선수다. 연륜도 있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현역 선수 중 제일 많지 않나 싶다. 페이스가 떨어지면 스스로 해법을 찾는다. 나이가 있어 힘에 부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뒤에서 (박)지현이, (김)단비 등 좋은 선수들이 버텨준다. 함께 최대한 시너지 효과 냈으면 한다”고 박혜진을 칭찬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도 있었다. 3쿼터에 나윤정이 돌연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한 것이다. 위 감독은 “(나)윤정이의 발목이 살짝 삐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거 같다. 지켜봐야 한다”고 나윤정의 상태를 전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마무리했지만, 위 감독은 긴장을 놓지 않았다. 2년 전 정규리그에 우승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위 감독 역시 이 점을 짚었다.
그는 “김단비 영입은 (챔피언결정전의) 이유가 크다. 정규리그 1등이 유리하다곤 하나, 단기전은 알 수 없다. 우리는 챔피언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이제 나도 50대가 되었고, ‘나이 먹고 올라갈 힘이 없구나’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래도 김단비가 (우리은행에) 오면서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 나도 감독 11년 차다. 노련미라 할까, 여유가 생겼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갈망을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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