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개막 D-5]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해설위원들의 전망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1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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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우리들의 생각은요.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이 어느덧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6일 부산 BNK썸과 인천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연다.

뚜렷한 1강을 꼽을 수 없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국보센터 박지수(KB스타즈)의 국내 복귀로 판도가 달라졌다. 관계자들은 정규리그 우승 후보로 청주 KB스타즈를 강력하게 지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설위원들의 생각도 같았을까? 그 외 여러 항목에서는 어떤 전망을 내놨는지, 점프볼이 이야기를 들어봤다.

설문 인단 : 김은혜, 하은주 해설위원(이상 KBSN 스포츠), 김일두, 김연주 해설위원(이상 MBC 스포츠플러스), 정진경 해설위원(SPOTV)

※일부 내용은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11월호에도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정규리그 우승후보


김은혜 해설위원
KB스타즈. 박지수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대안을 마련해놨다. 공존했을 때 문제가 발생되는 건 김완수 감독이 잘 풀어가야 한다. 박신자컵에서 스몰볼에 대한 가능성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 강이슬의 클러치 능력, 한층 성장한 허예은의 경기 운영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인다.

하은주 해설위원
KB스타즈. 예전과 다르다. 박지수가 없었을 때 KB스타즈는 틀이 조금 잡혀있지 않은 느낌이었다. 지난 시즌과 달랐다. 똑같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모두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박지수가 들어온다. 단순히 들어온다는 게 아니라 팀 색깔이 명확하게 만들어진 상황에서 합류한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다.

김일두 해설위원
아무래도 KB스타즈가 제일 유력하다. 다른 팀들이 박지수를 만나면 예전처럼 위축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전력상 가장 탄탄하다. 다만, 박지수 없이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지난 시즌과 또 다른 팀컬러가 나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혼란을 겪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산 우리은행이 뒤를 이을 것 같다. 100%는 아니지만 유승희가 돌아왔고, 강계리를 영입하며 1번에 대한 약점도 어느 정도 채웠다. 이민지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김연주 해설위원

KB스타즈. 퓨처스리그에 이어 박신자컵까지 젊은 선수들이 각자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여기에 박지수까지 돌아왔다. 가장 강한 차원을 넘어 독주가 예상된다.

정진경 해설위원
KB스타즈를 기대한다. 박신자컵부터 전력이 안정적이었다. 박지수가 없었을 때를 겪으면서 다른 선수들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여기에 박지수가 합류한다. 몸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모르겠지만, 합류 자체로 큰 힘이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 팀

김은혜 해설위원
KB스타즈, 우리은행, BNK, 용인 삼성생명. 우리은행은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김단비가 건재하고, 세키 나나미가 박신자컵에서 공격력을 보여줬다. 박신자컵을 보며 놀란 게 3점슛 비중이 2점슛 비중과 비슷하더라. 우리은행만의 모션 오펜스는 상대 입장에서 수비하기 까다로울 것이다. KB스타즈에 대항할 수 있는 팀이다. BNK는 우승을 해본 경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될 것 같다. 이이지마 사키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다. 박혜진의 몸 상태가 불안한데 개막전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삼성생명은 도깨비 팀이다. 잘할 때는 너무 잘하고 못할 때는 너무 못한다. 기복이 심하다. 가와무라 미유키가 배혜윤을 도와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 같다. 윤예빈도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거라 본다.

하은주 해설위원
KB스타즈, 우리은행, BNK, 삼성생명. 부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언급한 4팀에 비해 올라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KB스타즈에 맞설 팀은 우리은행.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을 것 같다. 부상 선수들이 들어왔고 새 아시아쿼터 나나미의 폭발력도 좋아 보인다. 삼성생명도 배혜윤과 가와무라가 있으니, 박지수를 괴롭힐 수 있을 것 같다.



김일두 해설위원

사키가 빠졌지만, 우승 경험을 쌓은 선수들의 자부심도 선수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삼성생명은 다소 물음표가 따른다. 키아나 스미스의 몸 상태가 시즌을 치를수록 탄탄해진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는 오를 거라 예상한 이유는 하위권 팀들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컬러를 선호하는 편이다.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리는 게 힘들 것 같다. 신한은행도 박신자컵까지 봤을 땐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최이샘, 신이슬이 제 몫을 해야 하는데 이전 팀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건 아니었다. 신임 감독과 함께 시즌을 맞이하는 두 팀에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김연주 해설위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던 BNK, 우리은행은 올 시즌도 저력을 보여줄 것 같다.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내 KB스타즈의 장점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팀들인 만큼, 플레이오프는 충분히 오를 것 같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세 팀의 경합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키아나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면 경쟁력이 있는 팀이지만, 신한은행도 아시아쿼터 선발을 잘했다. 하나은행은 센터 2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진경 해설위원
KB스타즈, BNK, 우리은행, 삼성생명. 마지막 자리는 하나은행과 고민하다가 삼성생명을 선택했다. 키아나 공백이 클 것 같지만, 선수층이 워낙 두껍다. 또 비슷한 멤버로 그동안 해왔다. 키아나 공백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MVP 후보

김은혜 해설위원
허예은(KB스타즈). 성장세가 가파르고, 패기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이제 무언가 보여줄 시기가 된 것 같다. 스킬로 작은 신장을 보완한다. 대표팀에서도 상대 높이와 힘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해쳐나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함께 뛸 때 패스를 계속 주려는 플레이가 보였는데 이제 동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시기 같다. 사카이 사라와 함께 뛸 때는 경기 운영이 신경 쓰고, 따로 뛸 때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옵션을 더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하은주 해설위원
박지수(KB스타즈). 보통 정규시즌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나. 원래 했던 퍼포먼스가 그대로 가능하다면 박지수가 MVP를 받을 것 같다. 이변이 있다면 김단비(우리은행)? 지난 시즌 혼자 팀을 끌고 가다시피 했는데 이번 시즌도 절대적인 에이스다.

김일두 해설위원
새로운 얼굴이 나왔으면 하는데 박지수의 리바운드, 블록슛 능력을 누가 막겠나. 건강하다면 단연 강력한 MVP 후보다. 또 7관왕 하는 거 아닌가(웃음).

김연주 해설위원
너무 뻔한 답이 나올 것 같아서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겠다. 지난 시즌, 박신자컵을 거치면서 강이슬(KB스타즈)이 한 단계 더 올라선 게 인상적이었다. 잠깐이었지만 센터 역할도 맡으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게 됐다. 물론 박지수가 제일 유력한 MVP 후보겠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강이슬도 대적할 수 있지 않을까.

정진경 해설위원
박지수, 김단비는 항상 들어가서(웃음).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선수와 비슷하다. 강이슬을 꼽겠다. 박신자컵 때 여러 역할을 하는 거 보고 기대됐다. 팀이 안정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받아볼 만한 궤도에 오른 것 같다.



주목할 아시아쿼터

김은혜 해설위원
미마 루이(신한은행). 잘할 것 같은 선수가 아니라 잘해야 되는 선수를 꼽았다. 신한은행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누구나 터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려면 루이가 중심을 잡아줘야 된다. 박신자컵에서 보니 언더슛, 훅슛 등 왼손과 오른손을 자유자재로 쓰더라. 루이가 잘해줘야 신한은행이 순위 경쟁에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은주 해설위원
루이와 나나미(우리은행)가 기대된다. 루이는 어린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움직임 등을 잘 아는 선수 같다. 신한은행 가드진과 잘 어울릴 수 있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나미는 박신자컵에서 공격력, 스피드, 패스 등 여러 부문에서 번뜩였다. 잘 살려줄 수 있으면 좋은 자원이 될 것 같다.

김일두 해설위원
2명을 꼽고 싶다. 일단 가와무라(삼성생명). 배혜윤과 출전시간을 분배할 수 있고, 함께 뛰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 나나미도 기량이 괜찮은 것 같다. 사키(하나은행)는 BNK와 같은 역할을 소화하면 좋을 텐데 하나은행에서는 많은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결국 아시아쿼터는 적응력을 봐야 한다. 2라운드까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김연주 해설위원
루이가 괜찮아 보였다. 기대보다 더 골밑에서 힘을 발휘했고, 흔히 말하는 깡다구도 있는 것 같았다. 신한은행에 딱 필요한 자원이었고, 제 몫을 한다면 최이샘과 신지현의 장점도 더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일 기대된다. 나나미도 괜찮았고, 사키는 공격에서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하면서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시아쿼터는 WKBL 적응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정진경 해설위원

루이와 사키. 루이는 신한은행과 시너지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궁금하다. 둘 다 팀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사키도 BNK 때 색깔이 강한데, 하나은행에서는 얼마나 할지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선수

김은혜 해설위원
홍유순(신한은행). 잠재력 있는 선수다. 화려하진 않지만 장점이 많다. 큰 신장에 기동력이 있고, 궂은일을 열심히 한다.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여러 방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 시즌 기대가 된다.

하은주 해설위원
김단비와 이해란(삼성생명)이다. 김단비 같은 경우는 뻔한 대답이 될 수 있겠지만 선택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보다 선수들이 많아졌다. 김단비를 도울 선수들이 생긴 느낌이다. 이들과 함께 뛸 때 김단비의 또 다른 역량이 나오지 않을까. 다양한 선수 구성안에서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궁금하다. 이해란은 이전에 플레이를 볼 때 약간 안타까웠다. 좋은 능력을 갖췄지만 양보하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박신자컵 때보니까 이를 악물고 하더라. 팀 에이스로 나가줘야 하는 만큼 기대가 된다.

김일두 해설위원
최근에 이민지(우리은행)만한 신예를 본 적이 없다. 위성우 감독이 무서워서 우는 게 아니라 분해서 우는 거라고 하더라. 그만큼 승부욕, 배짱이 있다. 웬만한 베테랑 못지않은 공격력을 지녔다. 슛, 돌파, 포스트업 다 가능하다. 농구 센스가 대단하고, 위성우 감독을 만난 것도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김연주 해설위원

허예은(KB스타즈). 지난 시즌에 강이슬과 함께 팀을 이끌었던 선수다. 공격적인 면에서 해결해야 할 때 마무리 짓는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KB스타즈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건 단순히 박지수가 돌아와서가 아니다. 박지수가 빠졌을 때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의 열쇠는 허예은과 강이슬이 쥐고 있다. 그래서 제일 궁금하고 기대된다.

정진경 해설위원
강이슬을 MVP 후보에 언급했으니 여기선 빼겠다. 허예은이 기대된다. 기량이 올라선 것 같다. 우리나라도 가드 포지션에서 일본 가드들 못지 않게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허예은이 돋보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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