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없이 ‘외로운 싸움 이겨낸 칸터’ 삼성 진땀승, 길고 길었던 8연패 탈출

잠실학생/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1 18: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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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정다윤 기자] 삼성이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89로 승리했다. 긴 연패 기간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이 공동 8위(한국가스공사/ 10승 20패)로 올라섰다. 

이날 케렘 칸터가 앤드류 니콜슨 없이 외로움 싸움에서 이겨냈다. 칸터는 24점 16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돋보였고, 이관희의 지원(14점 8어시스트)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초반 흐름은 삼성 입장에서 썩 편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40여초 만에 워니에게 8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톨렌티노의 3점슛과 속공까지 이어지며 삼성의 발걸음이 잠시 무거워졌다. 다만 2분 20초를 남기고 삼성의 외곽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3점슛 4방이 연달아 꽂히며 흐름을 뒤집었다.

삼성은 계속 외곽으로 응답했다. SK가 흔들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3점슛으로 흐름을 꺾어냈다. 칸터의 포스트를 견제되며 시선이 안으로 쏠린 틈을 외곽에서 파고들었다. 2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75%를 찍었다. 점수는 48-4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삼성은 리드와 함께 심리적 우위를 챙겼다.

3쿼터는 SK의 반격이 매서웠다. 워니가 3점슛 두 방을 꽂으며 분위기를 달궜고 김낙현의 3점슛까지 허용하며 58-59로 전세가 뒤집혔다.

그래도 삼성은 골밑에서 버텼다. SK가 안쪽 문을 완전히 잠그지 못한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칸터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박승재가 리버스 레이업으로 빈틈을 찔렀다. 그렇게 삼성은 3쿼터를 69-72로 추격한 채 4쿼터를 맞았다.

‘서울 3점 썬더스’는 어디가지 않았다. 신동혁의 3점슛으로 전세(74-72)를 뒤집었다. 이어 이관희와 최현민의 3점슛으로 불을 지폈다. 그러나 안영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균형을 이뤘다. 칸터의 자유투와 워니의 득점 허용으로 2분 32초를 남기고 83-83이 됐다.

그 이후엔 '관희타임'이었다. 워니의 플로터에 결국 역전을 내줬지만,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3점슛으로 판을 뒤집었다. 이 3점슛은 연패의 고리를 끊어내는 묵직한 한 방이었다. 칸터의 자유투 1구와 함께 90-87로 앞섰다.

이어 남은 시간은 자유투 싸움이었다. 워니와 오재현이 자유투 5개 중 2개 만을 성공하며 24초를 남기고 90-89가 됐다. 막판 결국 한호빈이 파울을 얻어내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고 마지막 SK의 공격을 막아냈다.

반면, 서울 SK는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를 놓쳤다. 워니가 38점으로 미친 득점을 기록했으나, 삼성의 3점슛 17개(52%)를 막아내지 못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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