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는 15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서 65-57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승 후보 연세대를 제압,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동국대는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한재혁(1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유정원(12점 2어시스트) 등이 활약한 가운데 김명진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일전이 됐다. 김명진은 비록 3점슛이 5개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속공 트레일러 역할을 꾸준히 소화하는 등 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어 사냥에 힘을 보탰다.
동국대가 연세대를 제압한 건 2022년 6월 3일 이후 약 3년 만이었다. 당시 동국대는 백승엽(현 DB)이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82-78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동국대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김명진 역시 그때의 희열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관중 가운데 1명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14일에 백승엽으로부터 특별한 미션을 전달받기도 했다.
“입학 후 처음으로 연세대를 이겨서 아직도 떨린다. 내가 잘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이겨낸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한 김명진은 “2022년에 연세대를 이긴 경기도 현장에서 봤는데 마침 어제(14일) (백)승엽이 형에게 연락이 왔다. ‘네가 백승엽이 되어라’라고 하셨다. 비록 내가 승엽이 형처럼 활약하진 못했지만, 이겨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백승엽에게 메시지를 남겨달라고 하자, 김명진은 “이 기사를 보실까 모르겠는데…. 기사 보라고 연락드리겠다(웃음)”라며 한마디를 덧붙였다. “졸업하신 후 여러 부분에서 승엽이 형의 빈자리를 느꼈다. 힘들어서 찡찡거릴 때도 있었지만, 승엽이 형의 조언을 새기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나도 계속해서 응원할 테니 앞으로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김명진의 말이다.
김명진은 ‘얼리 엔트리 열풍’에 합류했다. 2025 KBL 신인 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제출, 조기 진출을 선언했다. “우선 감독님, 코치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고민이 길어지다 보니 미리 말씀을 못 드렸다”라며 운을 뗀 김명진은 “전반기에 경기력이 안 좋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자신감을 찾은 이후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한 후 도전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명진은 200cm의 신장에 속공 가담 능력까지 겸비한 빅맨이다. 슈팅 능력은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지만, 충분히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한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운동능력은 내가 대학 최고라고 자부한다.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명진은 “농구를 늦게 시작해서 기본기, 슈팅 능력은 보완해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더 꾸준히 해야 한다. 빠른 순위에 뽑히면 좋겠지만, 나는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잘 키워줄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라며 드래프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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