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간절함 돋보었던 건국대 백지웅 “중요한 순간 한 방 책임지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08 18:49: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마침내 대학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백지웅(F, 187cm)이 밝은 앞날을 그렸다.

건국대는 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81-77로 승리했다. 40분 내내 접전이 펼쳐졌던 가운데 이날 승부처에서 씬스틸러가 된 건 2학년 백지웅이었다.

백지웅은 이날 36분 56초를 뛰며 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화려한 기록이 아닐 수 있지만, 경기 막판 단국대가 마지막 기회를 가져가려는 상황에서 백지웅이 낚아챈 수비리바운드 하나는 이날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백지웅은 “올해 시즌 준비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1차 대회에서는 전체적으로 긴장을 해서 그런지 잡아야 하는 경기를 턴오버로 놓쳤었다. 그래서 2차 대회는 4학년 형들과 (이)용우 형과 함께 뛰는 마지막 무대라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 다행히 첫 단추를 잘 꿰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19년 신입생으로 건국대에 합류했던 백지웅은 무려 1년 10개월 만에 대학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무룡고 시절 준수한 외곽슛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백지웅이었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발목 부위에 피로골절 부상을 입어 그간 재활에만 매진했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개최가 늦어지면서 그의 기다림은 누구보다 길고 고단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본 백지웅은 “나도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했던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피로골절이 발목 안쪽에 찾아왔는데, 이게 정말 희귀한 경우라고 하더라. 그래도 주변에서 많은 연락을 주시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괜찮다고 조언을 해주신 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간절하게 기다린 끝에 입성하게 된 대학 무대. 1차 대회 예선 3경기에서 평균 11점을 넣고, 이날도 쏠쏠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아직 만족하지는 못한다. 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곽슛이 아직까지는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기 때문.

이에 백지웅은 “긴 시간을 쉬었다보니 아직은 실전에 나서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슛 밸런스가 깨진 느낌인데 감독님, 코치님이 슛이 안 들어가면 다른 것부터 하라고 하신다. 슛 성공률은 조금씩 끌어올리면 된다”라며 더 나아질 자신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제 막 시작된 2차 대회를 바라본 그는 “팀은 조 1위로 4강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순간에 슈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한 방을 책임지고 싶다”라고 다부진 의지를 보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