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쌀배] 무릎 부상에서 MVP까지… 한준혁이 완성한 아울스의 왕좌 회복 드라마

김포/배승열 / 기사승인 : 2025-11-16 18: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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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포/배승열 기자] 한준혁이 아울스를 금쌀배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안양 아울스가 16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김포시장기 금쌀사랑 전국생활체육 농구대회'(이하 금쌀배) 클럽부 고양 제이크루와의 결승에서 59-38로 승리했다. 지난 2023년 금쌀배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했다.

MVP는 아울스 한준혁이 선정됐다. 후반 장기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미드레인지 슛과 돌파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준혁의 활약 속에 아울스는 계속해서 격차를 벌리며 결승 무대를 환호로 마쳤다.

경기 후 한준혁은 "뜻깊은 우승이다. 20회를 맞은 금쌀배에서 우승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 횟수도 공동 1위로 올랐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팀으로 만든 결과"라고 기쁨을 전했다.

한준혁은 아울스의 완벽한 창이었다. 장기인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가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무릎 부상에서 완벽히 벗어난 가벼움이었다.

한준혁은 "수술도 고민하며 1년 반 정도 끌고 갔다. 그러다 지난해 김포다조은병원 황대희 원장님께 진료와 수술을 받았다. 김포시 박종철 사무국장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재활은 하은주 대표팀이 계신 레이업에서 진행했다. 주변의 도움으로 몸을 잘 회복하고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금쌀배는 생활체육 농구동호인 사이에서 꿈의 무대다. 한준혁도 2022년 금쌀배로 아울스 첫 대회를 시작했다. 2022년과 2023년 금쌀배에서 백투백 우승에 성공한 아울스는 2024년 준결승에서 미끄러지며 쓰리핏 도전에 실패했다. 심기일전 후 아울스는 2년 만에 금쌀배 왕좌를 되찾았고 통산 8회 우승(MSA와 공동 1위)에 성공했다.
▲준결승 김포다조은병원을 상대로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한준혁

한준혁은 "선수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맞춰주기 위해 노력하는 대회다"며 "팀 유니폼으로 키 링을 만들어 참가 팀들에게 나눠줬다. 바로 차 키에 걸었다.(웃음) 비디오 판독도 도입하며 작은 것부터 경기 운영까지 점점 발전하는 대회로 매년 나오고 싶은 대회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에서 아울스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3년 금쌀배 우승 당시 아울스에는 정성조(소노)가 있었다. 아울스는 프로 선수를 배출한 동호인 농구팀이다. 한준혁은 "사실 정성조 선수의 공백이 큰 2024년 금쌀배였다. 떠난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며 "이후 팀에서 내가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까지 많은 힘을 실어줬다. 외부의 시선에서 우리 팀 약점이 분명하게 보이겠지만, 아직 더 할 수 있는 형들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형들과 더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환조, 최영헌 선수까지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2025년이었다. 더 많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정성조 선수도 더 치열한 프로 세계에서 잘 경쟁해 살아남아 멋있는 모습을 많은 농구팬에게 보여주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쌀배 클럽부 우승 상금은 무려 500만 원이다. 다른 대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큰 상금이다. 500만 원을 손에 넣은 아울스의 주말 마무리는 어떻게 될까?

한준혁은 "사실 그동안 얻은 우승 상금이 고갈된 상태다. 먼저 곳간(회비 통장)을 채울 것 같다"며 "하지만 '아울스는 농구만 해서는 아울스가 아니다'라는 장민욱 감독님의 말이 있다. 우승 뒤풀이에서 팀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주말을 마무리할 것 같다"고 웃었다.

2025년 11월 16일 저녁은 아울스의 것이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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