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엔트리를 겨우 채운 이상범 감독 “샐러리캡을 남겼어야 했다.”

김세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18: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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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세린 인터넷기자] 11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앞둔 이상범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원주 DB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DB는 3승 10패로 단독 10위, 삼성은 5승 7패로 단독 8위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DB가 97-90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DB는 부상자가 속출하여 10연패 중이다. 

 

이상범 감독은 들어오자마자 “맨날 똑같은 얘기를 반복할 수 없다. 미래를 생각할 것도 없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한테 말했다. 오늘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야기했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다시 부상당한 김종규에 대해 이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한다. 제가 보기에 종규는 다음 주까지 힘들 것 같다. (두)경민이는 다리는 괜찮으니 수비라도 하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두경민은 손목 부상으로 2주간 결장했었다. 다시 경기를 뛰고는 있지만 아직 몸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황. DB에 부상자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나카무라 타이치의 러닝 타임이 늘어났다. 

 

이 감독은 타이치의 적응과 경기력에 대해 “우리 멤버가 정상이라면 10분대를 뛰는 선수였다. 그러나 지금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20분 넘게 뛰고 있다. 제 생각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국내선수들과 언어의 차이로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 하지만 자기가 맞춰나가려고 노력 중이고 국내선수들도 잘 이끌어주고 있다”라며 지금보다는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2명 엔트리를 겨우 채웠다고 했다. “사람이 없다보니 체력이 고갈이 심하다. 다음 게임을 위해 웬만하면 25분 이내로 끊으려 한다. 더 이상 부상 당하면 어렵다. D-리그 보낼 선수도 없다”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미리 염두에 두지 않아 대비를 못했다고 한다. 

 

“샐러리캡을 남겼으면 트레이드라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천만 원밖에 남지 않아서 누구를 데려올 수도 없다. 또한 환자를 줄 수도 없다. 감독을 하면서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가는 것 같다”라며 돌파구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내가 쓰지도 않는데 데리고 있으면 선수를 죽이는 것 같아 다른 구단에 보내곤 했다. 이게 패착이었다. 1억 미만을 남겨야 했다. 모 감독이 데려가라고 했는데 샐러리캡이 부족해서 못 데려간다고 거절했다”고 직접 뜬소문에 대한 진상을 밝혔다. 

 

#사진=점프볼 DB

점프볼 / 김세린 [email protected]#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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