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국가스공사 10월 개막 경기 가능토록 노력 중”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30 18: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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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개막전 
“10월 둘째 주 개막하는 걸로 안다. 경기에 꼭 필요한 시설과 공간을 보완해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연고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대구시를 연고지로 삼으려고 하지만, 대구시와 의견을 좁히지 못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한국가스공사는 전자랜드의 연고지인 인천에서 28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대구가 아닌 인천으로 연고지를 바꿀 여지가 생겼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25일 전화통화에서 “대구시와 연고지 선정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전용 구장 신축 등 장기적인 부분을 한국가스공사가 해주기를 원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빠르게 연고지를 선정해서 시즌을 치르는 게 급선무”라며 “공기업이라서 당장 투자하는 게 쉽지 않다. 투자를 하게 되면 가스요금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는 전용 구장 신축을 고려할 수 있지만, 당장은 어렵다. 대구시와 협의 중인데 일정이 빡빡하다. 협의가 잘 되었으면 한다”고 연고지 협상 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2021~2022시즌 개막 예정일은 10월 9일이다. 시즌 개막까지 약 100일 남았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홈 코트로 사용 예정인 대구실내체육관 보수공사를 한다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여건만 만드는데 2개월, 선수 대기실 등까지 보수하려면 3개월 가량 걸린다고 한다.

연고지 확정이 늦어져 대구실내체육관 보수 공사까지 미뤄지면 한국가스공사는 대구가 아닌 지역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만약 대안의 장소가 현재 훈련 중인 인천이라면 연고지까지 인천이 될 수 있다.

대구시는 다시 프로농구단을 보유할 기회를 놓칠 위기다. 그렇다면 대구시의 입장은 무엇일까?

대구시청 김종식 체육진흥과장은 “실무자끼리 이야기를 하며 협상 중인데 한국가스공사도 마찬가지다. 서로 간의 입장의 차이가 있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9일 농구단을 인수했다. 우리와 연고지 협약이 안 되고 있는데 저희도 빨리 연고지 협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구실내체육관을 개보수해서 정규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관과 기관의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조금 있다”며 “오리온이 대구를 떠나고 10년이 지났다. 대구에 동계 스포츠 프로구단이 없다. 한국가스공사와 우리가 상호 협의를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전용 구장 신축이 연고지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했다.

김종식 과정은 “전용 구장 신축 관련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인수하려고 할 때 내부적으로 약속한 부분도 있다. 실무진과 중간 간부들이 채널을 열어놓고 협상 중이다”고 했다.

대구시의 입장은 한국가스공사와 연고지 협약을 맺는 걸 방침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김종식 과장은 “(농구를 할 수 있는 곳이) 대구실내체육관 하나다. KBL이 와서 점검을 했고, (2021~2022시즌이) 10월 둘째 주 개막하는 걸로 안다. 경기에 꼭 필요한 시설과 공간을 보완해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물리적으로 10월까지 안 되는 건,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4월 말이나 5월 초라고 들었는데, 내년에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공사를 할 예정이다. 그 외 경기를 치르는데 필요한 사소한 것들인 농구대 등은 행정적으로 규격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한국가스공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각 구단은 경기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KBL 시설 점검을 시즌 개막 일주일 전까지 받아야 한다. 9월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야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가스공사도, 대구시도 서로의 마음만 확인했을 뿐 마지막 한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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