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부고는 21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고등부 D조 예선에서 송도고에게 105-69로 이겼다. 조2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홍대부고는 2승 1패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송도고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려 인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안성우(185cm, G/F)는 이날 13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안성우는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 인헌고와 맞대결에서 2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적이 있다.
안성우는 이날 승리한 뒤 “(지면 결선 토너먼트에) 못 올라갈 수 있으니까 전반부터 분위기를 잡아서 가자고 했다. 경기 시작할 때 분위기를 못 잡아서 아쉽고, 2쿼터부터 (분위기를) 잡아서 괜찮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주말리그가 잠시 열리다 중단되었다. 공식 대회가 제대로 치러진 적이 없다. 올해는 무관중으로 두 번째 대회가 열리고 있다.
안성우는 “지난해 멤버가 좋았는데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서 아쉽다. 지금은 대회를 해서 좋지만 관중이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안성우는 트리플더블을 언급하자 “전반까지 기록이 좋아서 할 만 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트리플더블을 저 혼자 잘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건희, 지승현 등 동료들이 잘 해줘서 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공격 성향이 강했던 안성우는 트리플더블을 할 정도로 남다른 패스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안성우는 “공격은 중학교 때부터 많이 했다. 공격을 하면서 패스 기회를 보라고 많이 말씀하셨다. 친구들도 많이 움직여서 자연스럽게 되었다”며 “이무진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알려주신다”고 했다.
홍대부고는 대등하던 2쿼터 때 안성우의 멋진 패스 3~4개로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홍대부고는 상승세를 탔고, 송도고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던 프로농구 관계자도 안성우의 패스 능력을 놀라워했다. 다만, 자신이 마무리해도 되는 순간에도 패스를 하는 장면도 나왔다.
안성우는 “주 득점원이라서 수비가 몰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준비해서 잘 되었다”며 “어시스트를 많이 보여준 적이 없어서 득점보다 패스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공격 지향적인 선수가 패스를 감각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놀랍다. 안성우는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초반에는 넣은 게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주는 것도 재미 있다”며 “넣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알아서 제 역할은 주는 거라고 여기며 주는 데 역할을 찾는다”고 했다.
안성우는 “공격만 했었는데 리딩을 잘 하기 위해서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잘 하는 가드 친구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 패스와 슛 훼이크가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홍대부고의 결선 토너먼트 상대는 모든 예선이 끝나는 22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홍대부고는 23일 또는 24일 열릴 예정인 결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조1위를 만난다.
안성우는 “조1위가 전력이 좋은 팀이라서 최선을 다해서 많이 올라가보겠다”며 “아무래도 주장인 제가 안 말리고 집중해서 잘 해야 한다. 다른 친구들은 잘 해서 저만 잘 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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