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9연패 탈출 노리는 DB 이상범 감독 “선수들, 자신감 갖고 해주길”

조태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9 18: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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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태희 인터넷기자] 연이어 부상자가 나오고, 연패가 길어지는 상황이지만,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DB와 전자랜드의 분위기는 순위차만큼이나 크게 달랐다.

 

DB는 9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도 패하면 10연패와 함께 리그 최하위가 된다. 이런 흐름이라면 '원주 동부' 시절 기록한 14연패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승리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1위의 전자랜드다. 과연 DB는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까.

 

DB 이상범 감독은 "똑같다.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 외에는 선수들한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분위기라도 밝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DB는 현대모비스전에서 패배뿐만 아니라 부상의 악재까지 떠안았다. 김종규가 족저근막염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같은 쪽의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두경민이 다시 코트를 밟긴 하지만 100% 컨디션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1승이 중요한 DB에게 김종규의 부상 이탈은 너무 뼈아프다. 전자랜드 전을 결장하더라도 앞으로 언제 복귀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DB 이 감독은 김종규의 상태에 대해 "이번 주는 어려울 거 같다. 다음 주까지 봐야할 거 같다. (저번 부상과)같은 부위라서 심각하다. 그쪽 방향으로는 힘도 못준다. (두)경민이가 뛸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패탈출을 노려봤던 DB지만 눈앞에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종료 21초가 남은 상황. 충분히 시간을 쓰고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카무라 타이치는 11초를 남기고 무리한 슛을 시도했다. 결국 타이치의 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DB는 9연패에 빠졌다. 타이치의 명백한 실수. 

 

하지만 이 감독은 다른 부분을 지적했다. "그건 경험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그치지 않았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그때 당시 머리가 하얘졌다고 했다. 경험 문제라서 뭐라 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었다. 오히려 덩크를 실패하고 3점 얻어 맞을 때 혼냈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건 이해하지만 그러면 안됐다"고 말했다.

 

타이치는 아시아 쿼터제 1호 선수다. 일본과 한국이 지리적으로 멀지 않더라도 문화의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 타이치의 머리가 하얘진 것도 거기서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타이치는 일본에서 뛸 때 나오는 볼만 받아서 쏘는 것에 익숙했던 선수다. 공 운반만 하다 보니 그런 거 같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수비도 해야 되고 패턴 플레이도 진행하다보니 힘들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 중간 중간 쉬고 싶으면 말하라 그랬더니 일본에서는 감히 선수가 감독에게 어떻게 말할 수 있겠냐고 하더라. 아직도 불편해하곤 한다. 우리는 선수가 싸인을 주면 바꿔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타이치는 아직 적응하기 힘든 거 같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어쩔 수 없다. DB가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한다. 전자랜드를 잡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사진=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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