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농구에 입문한 팬이라면 믿기지 않겠지만, 삼성도 찬란한 시절이 있었다.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고, KBL 역대 최초 챔피언결정전 스윕(2005-2006시즌)을 해낸 팀도 삼성이었다.
삼성이 2002-2003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달성한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시 최장 기록이었다. 프로 출범 이전까지 포함하면 모그룹이 가장 오랫 동안 바뀌지 않은 전통의 팀이기도 하다.

김현준 코치는 현역 시절 ‘전자슈터’라 불리며 슈터 계보를 이었던 전설적인 존재다. 1999년 10월 2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삼성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했다. KBL 최초 영구결번이었다.

감사패의 주인공인 이인표, 김인건 선생은 옛 추억에 잠겼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라이벌 구도가 흥미로웠어요.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했고, 스타 선수들이 맞대결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죠. 그게 프로농구가 출범하는 데에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 못 들어온 팬도 많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이인표 선생의 회고다.

“창단 50주년도 얼마 안 남았네요.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팀인데 너무 오랫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안타깝습니다. 매년 회자되고 있는 김현준처럼 훌륭한 선수가 삼성에서 다시 나오길 바랍니다. 재능만으로 되는 건 아니에요. 김현준은 1경기를 위해 어마어마하게 노력했던 선수입니다. 현역 선수들도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이인표 선생이 운을 떼자, 김인건 선생 역시 “안타깝죠. 은퇴 후에도 농구계에 기여할 인물이었는데…. 결국 훈련밖에 없습니다. 상대보다 많은 훈련량, 우수한 외국선수 영입이 이뤄져야 삼성도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목소리 높였다.
삼성은 저스틴 구탕이 인생경기를 펼쳤다. 20점은 개인 최다득점 2위에 해당했고, 10어시스트와 6스틸은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삼성의 추격을 이끌었던 구탕이 3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 경기는 삼성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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