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배현호 인터넷기자] 신민석이 생각하는 1차 대회 결승전은 결승전 그 이상의 의미였다. 상대가 연세대이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1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1차 대회 상명대와의 준결승에서 83-75로 이겼다. 그 중심에는 매 쿼터 득점을 기록한 신민석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신민석은 28분 7초 동안 21득점(3점슛 3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블더블까지 리바운드 한 개가 부족했을 정도로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2쿼터 시작과 함께 기록한 연속 5득점(35-21)은 상대 추격의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만난 신민석은 후반전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신민석은 “예선전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어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준비한대로 잘 되었지만, 후반전에 안일한 생각으로 공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후반전 경기 내용 중 신민석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어떤 부분이었을까. 신민석은 “일대일 상황에서 도움 수비보다는 3점슛을 맞지 않으려고 했다. 불필요한 실수로 3점슛을 내준 점이 아쉽다”며 외곽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려대는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 이우석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날 4쿼터 2분 여를 남기고 하윤기마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앉았다. 둘의 동기인 신민석에게는 안타깝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신민석은 “(이)우석이와 (하)윤기는 동기이자 주축선수다. 열심히 같이 운동해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석이가 예선전만 치르고 이탈해 아쉽다. (하)윤기는 살짝 다친 것 같은데, 심한 것 같진 않다”며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다행히 이날 신입생 박무빈(15득점)과 문정현(11득점)이 선발 출장해 맹활약했다. 두 루키들도 결승전에 힘을 보태 형들의 어깨를 든든히 해야할 터. 신민석은 “(문)정현이는 수비가 좋다. 센터를 막을 수 있는 신체조건을 갖췄다. 고맙게 생각한다. 공격리바운드와 같은 궂은일을 도맡아 해준다. 다만 경기 후반부에는 정현이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껴서 집중하지 못해 아쉽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신민석은 “(박)무빈이는 가드로서 감독, 코치님들의 지시를 듣고 소화하려 한다. 중요할 때 (박)무빈이가 우직하게 해주는 플레이가 고맙다. 공격할 때 책임감이 크다 보니 부담감이 큰 것 같아, 요즘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며 박무빈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고려대는 2일 연세대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신민석에게 결승전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신민석은 “연세대가 저희(고려대)를 예선이나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은 덕분에 결승까지 왔다고 생각한다.(웃음) 이번 시즌 연세대를 이길 기회가 없었다. 결승전을 정기전이라 생각하고 재밌는 경기, 이기는 경기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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