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마침표’ 르브론이 돌아본 1297경기의 여정, “꽤 멋진데!?” 싶었던 순간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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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위대한 기록답게 마침표를 찍은 과정도 극적이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팀의 승리를 택했다.

르브론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NBA 2025-2026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8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A 레이커스의 123-120 신승에 힘을 보탰다.

극적인 경기였다. 레이커스가 120-120으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1297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연장하기 위해선 자신의 득점이 필요했지만, 르브론은 코너에 자리하고 있었던 하치무라 루이에게 패스했다. 하치무라는 이를 버저비터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르브론의 1297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다. 르브론이 마지막으로 10점 미만에 그쳤던 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이었던 2007년 1월 6일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였다. 르브론은 당시 8점에 그쳤지만, 이후 무려 18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자리 득점을 꼬박꼬박 기록했다.

르브론은 현지 언론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1297경기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한자리 득점이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마이클 조던의 866경기를 넘어선 순간(2018년 3월 31일 vs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은 기억난다. ‘오, 이건 꽤 멋진데!?’란 생각이 들었다. 달성 직후에는 단순히 기록 가운데 하나로 여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남다른 기록이다.” 르브론의 말이다.

르브론은 이어 “다만, 나는 조던의 기록을 깨기 위해 농구를 한 게 아니다. 최다득점 역시 마찬가지다. 그걸 목표로 한 적이 없었다. 물론 ‘기록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기록을 위해 뛴 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르브론의 대기록을 함께했던 옛 동료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주전으로 활약했던 드류 구든이었다. 구든은 르브론이 1297경기 행진을 시작하기 직전 8점에 그쳤던 경기에서 31점으로 활약, 클리블랜드의 95-86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구든은 르브론에 대해 “항상 중압감을 짊어지고 뛴 가운데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했으며 문제를 해결해 왔다. 그는 언제나 리얼 슈퍼히어로였다. 우리 모두 위대한 기록을 지켜본 목격자가 됐다”라고 말했다. 구든은 이어 “르브론이 8점, 내가 31점을 기록한 경기가 있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이 경기 기록지를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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