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안영준은 14일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2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안영준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75-68로 승리를 거뒀다.
SK(12승10패/5위)는 KT(10승11패/6위)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올시즌 KT와의 세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KT에 강한 면모도 보여줬다.
안영준은 3쿼터 3번의 2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고 SK는 4쿼터에 한때 동점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최부경의 3점슛, 자밀 워니의 스틸 후 속공 덩크슛 등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안영준은 “4일 동안 3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힘든 게 있었는데, 고참 선수들도 잘해주고, 신인 선수들도 어제(13일)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버텨줘서 고마웠다”며 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개막 전, 전거비인대 부상을 딛고 복귀한 안영준은 대표팀에서 또 한번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겪었다.
안영준은 부상에 대해 “작년부터 쉬는 날이 단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연이어 부상을 당하니까 계속 다친 부위가 아파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뛰는 게 무서웠다. 우선은 관리를 잘 하려고 했고, 경기 감각이 다시 올라왔을 때 유지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웨이트, 먹는 것 모두 조절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구체적으로 주문해주신 덕분에, 100%는 아니지만 90% 정도는 그 주문들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018년 이후 8년 만에 KT를 상대로 정규리그 8연승을 거두었다. KT를 상대로 유독 강한 비결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SK가 KT보다 세기 때문이 아니겠나”라며,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안영준은 “워니가 KT랑 하면 짜증이 더 많아진다. 유독 KT와의 경기에서는 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해서 감독님도 준비를 더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KT와의 특이한 상성을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A매치 국가대표 팀의 임시감독을 맡았다. 대표팀과 SK에서 전희철 감독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자, 그는 “감독님은 최대한 비슷하게 하시려고 한 것 같다. 그렇지만 준비하는 시간이 짧으셨다 보니, 유독 말이 많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을 너무 많이 하시니까, 뛰다가 멈춰서 듣는 경우가 많아서 허리가 정말 아팠다(웃음). 그렇지만 나는 맨날 듣던 이야기들이어서, 한편으로는 지루하기도 했다. 그래도 감독님과 함께 대표팀에 가서 좋았다. 나를 잘 아시는 만큼, 내가 잘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득점 3위에 올라있는 안영준이다. 개인적인 방향성에 대해 묻자, “작년에 정규시즌 MVP를 받았지만, 그건 지나간 시즌일 뿐이다. 빨리 그 시즌을 잊으려고 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이 작년과 다르다. 올해는 2번으로 뛰는 경기가 많다 보니, 볼 핸들링에서 파생되는 턴오버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드리블을 최소화해서 간결하게 공격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해서 확률을 높이는 게 이번 시즌 내가 추구하는 농구의 방향성이다”고 말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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