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조영두 기자] 큰정현과 작정현이 모교 연세대에서 만났다.
2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명지대의 맞대결. 연세대 OB 선배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이정현(KCC), 정준원(DB), 박지원(KT), 이정현(오리온), 신승민(한국가스공사), 정한영(LG)이 그 주인공.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동명이인 전주 KCC 이정현(이하 큰정현)과 고양 오리온 이정현(이하 작정현)이었다. 이들은 같은 이름뿐만 아니라 연세대 출신, 뛰어난 실력으로 어릴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큰정현은 “모교에 후배들을 응원하러 왔다. 또한 윤호진 감독대행님이 워낙 친한 형이라서 오랜만에 얼굴 보러 왔다”고 말했다.
작정현은 “대학리그가 유관중으로 경기하는 게 오랜만이다. 시즌도 끝나서 동기들과 함께 약속을 잡아 보러왔다”며 모교를 찾은 이유를 이야기했다.
큰정현과 작정현의 나이차는 12살이다. 작정현이 연세대에서 눈길을 끌었을 당시 큰정현이 이미 KBL 최고의 선수였다. 때문에 서로의 거리가 멀게 느껴졌지만 올 시즌 작정현이 신인으로 오리온에 입단하면서 큰정현과 매치업이 성사됐다.
큰정현은 “감회가 새롭더라. 정현이를 고등학생 때부터 알았는데 프로에서 매치업을 해보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직접 상대해보니 기량이 많이 는 것 같아서 선배로서 기분 좋았다”고 했다.
작정현은 “너무 신기했다. 신기한 감정이 가장 컸던 것 같다. 1,2라운드에서는 (강을준) 감독님께서 매치업을 안 시켜주셨는데 라운드가 지나면서 매치업을 시켜주셔서 막아보려고 열심히 따라다녔던 기억이 난다. 매치업 한다는 것 자체로도 많이 배운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KCC는 9위(21승 33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큰정현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반면, 작정현은 서울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8점을 폭발시키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플레이오프라는 무대가 신인 선수가 주눅 들어서 경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정현이는 역시 큰 경기에 강하더라. 나도 승부를 볼 때는 물러서지 않는데 이름이 같아서 그런지 정현이가 똑같이 닮은 것 같다. 3차전에서 끝내서 아쉽지만 5차전까지 갔다면 정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런 경험이 쌓여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선배로서 너무 잘 봤다.” 작정현의 플레이오프 활약을 본 큰 정현의 평가다.
이 말을 들은 작정현은 “워낙 어릴 때부터 정현이 형을 봐서 그런지 해결사 능력이 있는 부분까지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웃었다.
큰정현은 작정현의 성장을 위해 조언 또한 아끼지 않았다. 큰정현은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다. 나도 신인 때 이렇게 잘했나 싶을 정도로 잘하고 있는데 프로는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뛰어야 한다. 그래서 오프 시즌 몸 관리와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피지컬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기 때문에 경험만 쌓인다면 국가대표 가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정현은 큰정현에 대해 “데뷔 후 전 경기 출전 중이시지 않나. 나는 신인 시즌에 54경기를 다 못 뛰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몸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또한 KBL에서 2대2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선수니까 보면서 배우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변서영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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