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쉽네요” 곽정훈이 놓친 건 데뷔 첫 10+점만이 아니었다

군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2 19:41: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군산/최창환 기자] “아직까지도 아쉬움이 남네요.” 전창진 감독은 연신 쓴웃음을 지었다.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곽정훈이 결정적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전주 KCC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7-85로 패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진 9위 KCC와 8위 창원 LG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CC는 최악의 상황에서 선전했다. 라건아가 부스터샷 부작용으로 나흘 동안 운동을 못했고, 부상 리스트에 박재현과 유병훈도 추가됐다.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뒤처졌던 KCC는 라건아(22점 14리바운드)와 정창영(19점 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 중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77-77 상황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연속 8실점, 경기를 넘겨줬다.

곽정훈의 깜짝 활약도 빛이 바랬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KCC에 지명된 곽정훈은 부상선수가 속출, 지난달 5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뒤늦은 데뷔경기를 치렀다. 이후 종종 벤치멤버로 투입됐으나 별다른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SK와의 경기 전까지 7경기에서 평균 3분 36초 동안 1.6점에 그쳤다.

SK전은 달랐다. 곽정훈은 데뷔 첫 3점슛을 터뜨리는 등 2개의 3점슛 포함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곽정훈의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D리그에서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부상선수가 많아져서 기회를 받게 됐다. 콜업 직후에는 슛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노력을 많이 했다. 팀의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는 게 KCC 측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곽정훈은 결정적 순간 손쉬운 찬스를 놓쳤다. KCC가 77-77 동점을 만든 후 유현준의 리바운드로 다시 가져온 공격권. 곽정훈은 재빠르게 공격 진영을 향해 뛰어갔고, 동료의 패스를 받아 손쉬운 속공 찬스를 맞았다. 곽정훈은 수비가 없는 상황서 레이업슛을 놓쳤고, KCC는 곧바로 허일영에게 3점슛을 허용해 승기를 넘겨줬다. 전창진 감독이 아쉬움을 곱씹은 장면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이근휘, 곽정훈에게 많은 출전시간을 줬는데 아직 신예 티를 벗는 게 어려운 것 같다. 농구가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을 것 같고,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어 “접전 상황에서 곽정훈의 레이업슛이 아직까지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게 신예 티를 아직 못 벗은 것 아닌가 싶다. 드리블해서 쉽게 올라가도 되는 걸…. 쉬운 득점을 못하고 곧바로 3점슛을 맞은 게 결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곽정훈의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이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KCC도 연패 탈출에 실패한 결정적 장면이었던 셈이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