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파이널 우승 향방, 즈루 할러데이에게 물어봐?!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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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루 할러데이가 시리즈를 지배하고 있다.

할러데이의 밀워키 벅스는 12일(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1 NBA 파이널 3차전에서 피닉스 선즈에 120-100으로 이겼다.

할러데이는 40분을 뛰면서 야투율 57.1%(8/14)에 3점슛 50%(5/10)로 21점을 올렸다. 코트 마진은 +22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할러데이는 밀워키를 이끄는 대표적인 공수 겸장 가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7.7득점(FG 50.3%) 4.5리바운드 6.1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7.6득점(FG 42.3%) 5.6리바운드 8.4어시스트로 3옵션으로서 제 몫을 다해냈다.

파이널 들어서 할러데이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파이널 첫 두경기에서 그는 평균 13.5득점 야투율 31.4% 3점슛 성공률 14.3%으로 부진했다. 코트 마진은 –19.

ESPN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할러데이는 본인의 슈팅부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부진을 길게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 부진한 건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림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아데토쿤보를 비롯한 팀원들도 나에게 괜찮으니 계속해 슛을 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아데토쿤보는 2차전 패배 후 부진한 할러데이에게 다가가 "무엇이 두렵냐. 두려워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조언했다는 후문. 이 말에 자극을 받은 듯 할러데이는 3차전 개선된 공격으로 41점을 폭발한 아데토쿤보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할러데이의 손끝 감각은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1쿼터 밀워키의 첫 득점도 다름 아닌 그의 손에서 나왔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패스를 받은 할러데이는 왼쪽 90도 코너 지역에서 본인의 첫 3점슛과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백미는 3쿼터였다. 15점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밀워키는 3쿼터 중반 피닉스의 카메론 존슨에게 연속 8점을 허용하며 4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자칫 분위기가 피닉스 쪽으로 넘어오려던 순간 할러데이가 구세주로 떠올랐다.

할러데이는 3쿼터 종료 6분 29초 전부터 4분 23초 전까지 3점슛 3개를 엮어 연속 9점을 몰아쳤다. 이후 분위기는 다시 밀워키 쪽으로 넘어왔다. 공수에서 완전히 피닉스를 압도한 밀워키는 3쿼터 6분대 이후 26-11 스코어링 런을 만들어내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훌륭했다. 할러데이는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롤링하는 브룩 로페즈와 바비 포티스를 활용하거나 돌파 이후 센스 넘치는 킥 아웃 패스를 통해 슈터들의 외곽 찬스를 살려줬다.

또한 퍼리미터 수비와 궂은일에서도 할러데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크리스 폴을 전담마크하며 폴에게서 파생되는 득점을 최소화하려고 애썼다. 여기에 수비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내 팀의 사기까지 올려놓는 등 공수에 걸쳐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파이널에서 밀워키의 약점 중 하나는 에이스 아데토쿤보를 도울 조력자 부재다. 특히 2·3옵션인 크리스 미들턴과 할러데이의 부진이 아쉬웠다. 3차전과 같이 아데토쿤보 외에 나머지 선수의 활약이 동반된다면 상대 수비수들 입장에서도 수비하기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3차전을 통해 부활을 알린 할러데이가 4차전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밀워키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공수 양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을 그의 손끝에서 이번 시리즈의 성패가 요동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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