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연승’ KCC 전창진 감독 “이정현이 이름값 했다”

류인재 / 기사승인 : 2020-11-08 1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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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정현이가 자기 이름값을 했다.” 3연승을 달린 전창진 감독의 말이다.

전주 KCC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8승째(4패)를 거둔 KCC는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정현과 송교창이 살아나며 KCC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현이 21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로 펄펄 날았고, 송교창이 2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14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서명진(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힘드네. 힘들어”라며 인터뷰실에 들어온 전창진 감독은 “오랜만에 (이)정현이가 자기 이름값을 했다. 정말 여름 내내 굉장히 열심히 하다가 부상을 당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고생을 했다. 몸이 조금씩 좋아지니까 예전의 이정현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이 농구가 되니까 경기의 조율이나, 리더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이정현을 칭찬했다.

이어서 송교창의 칭찬도 이어갔다. “송교창도 공격을 멈칫멈칫하는 게 있었는데, 지난 SK전과 오늘 경기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 둘이 핵심 코어다. 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오늘 경기가 좋았던 것 같다. 나머지 선수들도 지원을 잘 해줬다”라며 “이정현이가 게임을 다 만들었고, 마무리는 교창이가 했다. KCC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이날 활약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일러 데이비스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데이비스가 아직 어려서 순간순간 요령이 부족한데, 갈수록 그런 부분들이 나아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더 발전하기를 바랐다.

이날 이정현과 송교창이 2대2 게임으로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빼앗았다. 전 감독은 “오늘 자세히 보면 점수를 벌릴 때 송교창이랑 이정현이 2대2 게임을 했다. 우리가 항상 함지훈한테 당했던 부분들을 역으로 했다. 교창이에게 공격에서 힘을 빼고 디나이 디펜스를 주문했는데 잘 해줬다. 함지훈에 대한 부분도 해결이 됐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전 감독은 이정현의 2대2 능력이 KBL 최고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정현이가 힘이 생기니까 2대2도 여유 있게 했다. 내가 보기에 KBL에서 2대2 게임의 치고 들어갈 때 리듬은 정현이가 제일 좋다. 다리에 힘이 생기니까 이제 그게 잘 되는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경기 중 이정현과 송교창 2대2 게임에서 역할을 바꾸기도 했다. 전 감독은 “함지훈 공략을 위해서 어제 연습을 하고 왔다. 상대에 따라서 앞으로도 변화를 가져가면서 쓸 생각이다. 정창영도 투맨 게임을 잘 하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 좋던 라건아도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 감독은 “라건아가 시즌 초반의 자기 몸을 유지한다고 하고, (김)지완이와 (유)병훈이가 돌아오고, (박)지훈이가 합류하면 기용폭이 넓어진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한테는 고무적인 것 같다. 기대하는 부분이다. 안타까운 부분은 이진욱이 부상을 당했다. 쇄골에 금이 갔다고 해서 MRI를 찍어야 하는데 가드가 충원되야 하는데 안타깝다”라고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에서 뛰던 박지훈이 다음 경기(14일)부터 KCC에서 뛴다. “아직 패턴이나 이런 것을 모르고 있으니까 잠깐잠깐 기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현이가 쉴 수 있는 타임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라며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3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에 올라있는 KCC. 전창진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아직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가 여름 내내 투 가드, 쓰리 가드에 대한 활용 부분이 있는데 가드가 둘이 부상으로 나가있다. 건아는 20분을 책임질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데이비스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더라. 건아가 많이 좋아져야 더 좋은 팀이 된다. 본인이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주에 있는 3연전이 전반기의 분수령이 될 것 같고.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3연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KCC는 14일 인천 전자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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